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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BYD와 해상운송 맞손…"완성차 업체와 협력 넓혀갈 것"

車 운반선 활용 등 협력 논의

6년후 선대 128척으로 확대

김태우(왼쪽)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과 왕준바오 BYD 해운사업 총괄이 23일 중국 심천 BYD 본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와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과 자동차 운반선(PCTC) 공동 활용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검토한다. 물류 부문에서는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 협업이 논의된다. 포워딩은 화물운송 전문 업체가 화물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만 40피트(12m) 컨테이너 32만 개 이상 규모의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철강제, 설비·기자재 등을 해외에 공급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BYD가 기존에 보유한 자동차 운반선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을 통한 BYD 완성차 수출물량 해상운송 가능성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운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물류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계열 물량 운송을 최우선으로 하되 향후 5년 간 완성차 해상 운송 부문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위해 현재 90척 안팎인 선대를 2030년 128척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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