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24일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본부에서 안전한 고리3호기 계속운전 추진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상민 한수원 기술부사장과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 고리원자력본부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고리3호기 역사사진 전시, 고리2발전소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계속운전 응원영상 시청에 이어 계속운전 성공 추진 다짐 결의식 등으로 진행됐다.
고리3호기는 1979년 12월에 건설허가를 승인받고 1985년 9월 30일에 상업운전을 시작한 원자력발전소로 운전허가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월 28일에 원자로를 정지할 예정이다.
고리3호기의 지난 40년간 누적 발전량은 약 2840억kWh로, 부산시민 전체가 13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고리본부는 고리3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지난해 11월 규제기관에 신청했다.
이에 앞서 2022년 9월에는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고 이듬해 7월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 고리3호기는 안전성평가 심사를 진행 중으로, 고리본부는 계속운전을 위한 충분한 안전성이 확보됐음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사고대응설비 확충 등을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강할 계획이다.
계속운전은 신규원전 건설을 위해 큰 비용과 장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하며 에너지 안보 강화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의 주요 이행 방안 중 하나다.
고리본부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운전허가기간이 만료된 원전 267기 가운데 91%인 244기의 원전이 계속운전을 시행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허가 만료된 총 63기 중 100%인 63기가 계속운전을 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계속운전 추진 없이 폐로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보유국 대부분은 안전성과 경제성이 확보되는 조건으로 계속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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