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3일 대구·경북(TK)과 울산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민주당은 “국민통합과 균형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아침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오늘 구미·대구·포항·울산 이렇게 4곳을 순회한다”며 “대구·경북·울산에서 통합과 균형발전으로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국가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수출 핵심기지”라며 “이 후보는 그곳에서 구미가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구상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대구 유세에 대해선 “섬유패션 산업 메카였던 대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뜨겁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철강 산업의 심장인 포항에 방문해 다시 한 번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뜻을 기리며 통합 정신과 철강 기술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방안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일정에 대해선 “대한민국 산업 수도인 울산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더불어 격화되는 관세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며 “울산 지역의 새 활로를 제시해 산업 수도인 울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개척, 자립,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전국민이 단합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며 “이념, 세대, 지역 등 여러 갈등으로 분열돼 있는 상황에서 국민통합 정신만이 새 활력을 불어넣고 지금의 위기를 새 낙동강의 기적으로 바꿔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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