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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훔치려다 상가 무너질 뻔…한밤 중 땅굴 판 '황당 범죄' 결말은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려 한 일당이 판 땅굴. 사진 제공 = 경북경찰청




땅굴을 파고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려 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절도 범죄를 위해 상가 건물을 임대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69)씨 등 3명이 구속됐고, B(60)씨 등 공범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3~7월 경북 구미시의 상가 건물 2곳을 빌려 곡괭이와 삽으로 5m 길이 땅굴을 파 송유관에 접근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화조에 부딪히거나 송유관까지 거리를 잘못 계산해 주민에게 발각되는 등 미수에 그쳤다.

이들 일당은 자금 조달, 장소 물색, 자금 관리, 현장 작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심야시간대 작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 내부가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물건을 진열해두고 유리를 선팅하기도 했다.

경찰은 상가 건물 안에 굴착 흔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인근 상가 폐쇄회로(CC)TV 및 통화 내역을 분석하며 수사에 나섰다. 이어 압수수색으로 범행 관련 증거들을 확보하고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소는 다수의 상가가 있는 곳으로 땅굴 때문에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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