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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직격탄…타이어 3사, 美 타이어 판매가 줄줄이 인상

한국·금호·넥센타이어, 내달까지 교체형타이어 인상

10% 안팎 상승 전망…"경쟁사 인상폭 등 고려"

2분기부터 관세 영향권…수익성 악화 우려 커져





국내 타이어 3사가 미국에 납품하는 교체형 타이어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다.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 곡선을 그린 데다 지난 3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된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15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073240)는 이달 말부터 미국 딜러사 등에 공급하는 교체형 타이어 판매 단가를 올릴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002350)도 내달 중에 미국 교체형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검토 단계다. 타이어 업체들과 현지 딜러들이 원자재와 관세로 인한 비용을 얼마나 나눌지에 따라 최종 인상률이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타이어 3사가 약 10% 안팎으로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납품가 인상 폭은 관세 비용과 현지 생산능력, 경쟁사 가격 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이어 3사가 가격 인상에 나서는 것은 올해 2분기 들어 미국 관세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매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천연·합성고무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이달 시작된 고율 관세까지 고려하면 2분기 실적 역시 역성장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타이어 3사의 지난해 북미 매출액(4조 2600억 원)과 현지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하면 7600억 원 수준의 관세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북미 판매분의 40%, 25%를 현지에서 생산하는 반면 넥센타이어(6800억 원)는 전량 수입하고 있다.

다른 경쟁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있다. 글로벌 타이어 1위 업체인 미쉐린은 이미 미국 교체형 타이어 가격을 5~8% 상향 조정했다. 일본 대표 타이어 제조사인 요코하마타이어도 10%가량 인상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는 추후 업체별 협상을 거쳐 신규 공급 계약분부터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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