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최근 인도네시아(자카르타)·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지역 우수 중소기업이 171만 달러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결된 MOU 계약 외에도 79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 추진되고 있어, 올해 수출상담회 총 상담실적은 3610만 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동남아 무역사절단에는 모두 8개의 서구 소재 우수기업이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4박6일 일정으로 파견됐다. 이 중 건물내장재를 생산하는 대림산업이, 약 104만 달러로 가장 큰 규모의 MOU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건설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K-푸드(음식)·K-뷰티(미용)의 인기를 반영하듯 냉동식품 판매업체인 디앤푸드(42만 달러)와 화장품 업체 에스엠하엘(20만 달러)·리모니안코리아(5만 달러) 등이 현지 구매자와 MOU 계약을 맺었다.
수출상담회에는 강범석 구청장이 동행하여, 서구의 ‘1호 영업사원’을 자청하며 우수기업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강 청장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해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자 무역사절단을 구성했다”라며 “현지에서 구매자(바이어)들의 호응이 컸던 만큼 추가적인 계약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