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가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 100일 만에 누적 이용 2만 2000건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서울시가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시즌2’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거주하며 24개월 이하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타다는 올해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3월 4일부터 서울엄마아빠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타다가 이달 11일까지 100일간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예약 배차 성공률 평균은 91%로 육아 가정의 시간대별 이동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광진구가 95.3%로 가장 높은 예약 배차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설정한 목적지는 병원 및 의원으로 전체 호출의 21%를 차지했다. 가장 호출을 많이 하는 시간대는 오전 10시와 오후 3시로 등 실제 육아 가정의 생활 현황이 반영됐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 송파구, 강서구, 영등포구, 강동구 순으로 이용이 많았다. 이용자에 긍정적인 반응도 얻으며 리뷰 참여자의 94%가 10점 만점을 부여했다.
현재 타다는 대형 고급택시 ‘타다 넥스트’ 300대를 투입해 예약뿐 아니라 실시간 호출도 지원하고 있다. 모든 차량에는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시트를 장착했다. 영유아의 안전한 탑승을 위해 카시트는 차량 진행 방향의 반대로 회전해 '뒤보기 방식'으로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차량에는 햇빛 가리개, 전동 발판, 공기 살균기, 무료 와이파이, 충전 케이블 등 맞춤 설비도 마련됐다.
타다 관계자는 “수요 증가에 따라 차량 추가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엄마아빠택시가 저출생 극복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탑승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지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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