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연구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공동연구 성과와 기술·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AI 가속기, 뉴로모픽 컴퓨팅, 실리콘포토닉스, 이종 집적 등 신기술 분야의 연구 협력 성과를 점검했다.
권대웅 한양대 교수는 강유전체 메모리(FeRAM) 기반 AI 가속기, 윤종혁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는 실리콘포토닉스기반 라이다(LiDAR) 기술과 뉴로모픽 기술의 융합 결과를 발표했다. 류성주 서강대 교수와 한상윤 DGSIT 교수는 엣지 AI와 2차원 소재 기반 뉴로모픽 소자, 포토닉스 기반 AI 가속기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 NSF와 공동연구 중인 유호천 가천대 교수는 가우시안 트랜지스터를 활용한 확률형 AI 기술을 선보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포럼을 한국재료학회가 주관하는 학술행사 ‘GSIM 2025’와 연계해 소재와 반도체 간 기술 융합 시너지 제고에도 나섰다. 연구자들의 나노종합기술원 방문 등 후속 일정도 예정돼 있어 양국의 지속적 교류와 공동연구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올해 ‘호라이즌 유럽’에 대한민국이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대한민국과 EU는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기술혁신을 함께 가속화해나갈 것이다”며 “주요국 간 연구자들이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꾸는 미래기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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