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지난해 물맑음수목원에서 방사한 반딧불이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해 자생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도시 속 자연 생태의 상징인 반딧불이를 물맑음수목원의 대표 생물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다양한 생물군의 보전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5월 하순~7월 초순에는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가, 8월 중순에서 9월 중순에는 늦반딧불이 등 3종이 주로 관찰되고 있다. 이 중 애반딧불이의 자연 자생이 물맑음수목원에서 이뤄졌다.
물맑음수목원에서는 반딧불이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물달팽이·우렁이 등 주요 먹이를 확보하고 수질 관리와 서식지 정비 등 다각적인 생태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다.
장종기 남양주시 휴양시설관리과장은 “이번 반딧불이 자생은 생태 복원이 본격화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반딧불이가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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