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 부부가 대전 중구 최초로 명예구민이 됐다.
대전 중구는 1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와 중구청 구민사랑방에서 한화이글스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코디 폰세, 그들의 배우자 등 총 4명에게 명예구민증과 명예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중구청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히 야구 경기에서 활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드러내 왔다. 특히 경기장 인근 대종로 일원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홈런클럽’이라는 러닝 모임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활발히 소통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명예구민으로 선정된 두 투수의 배우자인 헤일리 와이스와 엠마 폰세는 “중구의 명예구민이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중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네 분을 우리 구의 첫 번째 명예구민으로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구가 만들어가는 기분 좋은 변화에 명예구민으로 선정된 네 분이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한화이글스 팬들은 “이제 여권만 뺏으면 되겠다”, “앞으로도 계속 대전에서 함께하면 좋겠다”, “고봉세씨(폰세의 별명) 미국 가지 마세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폰세는 지난 5월 17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피안타 1볼넷 1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는 1991년 선동열(해태)이 광주 빙그레전에서 13이닝 완투로 세운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타이 기록이며, 정규 이닝 기준으로는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팀 동료인 류현진(한화)이 2011년 청주 LG트윈스전에서 기록한 17탈삼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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