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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400만원을 긁었다"…제주서 훔친 카드로 日 여행한 '간 큰' 외국인

연합뉴스




제주에서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여행을 떠나 1400여만원을 쓴 외국인이 구속됐다.

1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사기와 절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새벽 1시쯤 제주 서귀포시 내 한 호텔 주차장에 세워진 렌터카 차량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훔친 렌터카를 몰고 제주 시내로 이동한 뒤 훔친 신용카드로 김포공항행 항공권과 일본 후쿠오카행 항공권, 일본 후쿠오카 시내 숙소 등을 모두 예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같은 날 제주국제공항을 거쳐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이틀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어 지난달 17∼19일 2박 3일간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카드 거래를 정지하기 전까지 A씨가 항공권, 숙소 등 일본 여행 예약 등으로 쓴 금액은 1400여만원이다.

A씨는 지난달 19일 국내로 입국한 뒤 인천에서 차를 훔쳐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2020년 어학연수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다니며 한국어를 배웠고, 이후 학교에서 제적당하자 관광비자로 한국에 체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무려 1400만원을 긁었다"…제주서 훔친 카드로 日 여행한 '간 큰'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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