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21일부터 시작되면서 배달앱 사용량 증가가 예상된다. 사용 가능 여부에 따라 배달앱 시장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신청 다음 날부터 지급된다. 21일 신청이 시작된 만큼 첫 지급은 22일부터 이뤄진다.
소비쿠폰은 원칙적으로 배달앱 내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현장 결제’를 활용하면 배달 주문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은 점주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배달앱 가운데에서는 ‘땡겨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땡겨요는 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해 앱 내 결제와 현장 결제 모두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서울시와 함께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을 환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도 일부 가맹점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앱 내 결제는 불가능하지만 ‘만나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매장에서는 현장 결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쿠팡이츠는 소비쿠폰 사용이 불가능하다. 주문부터 배달까지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돼 현장 결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후발 주자들이 얼마나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배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배달의민족 2229만명, 쿠팡이츠 1125만명, 요기요 470만명, 땡겨요 164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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