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해 16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 출품작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210초 분량의 초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지하철 내 상영을 위해 소리 없이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 본선 진출작은 국제경쟁 20편, 국내경쟁 15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특별경쟁 15편 등 총 50편이다.
특히 ESG 특별경쟁 부문은 환경을 주제로 한 미래지향적 작품을 공모해 시민들에게 환경 인식 제고 기회를 제공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ESG 부문 본선 진출작을 15편으로 확대해 작품 다양성을 높였다.
영화제 출품을 위해 지하철 시설 내 촬영이 필요한 경우 촬영일 최소 5일 전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촬영 가능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10일로, 출품작 공모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13일까지다.
수상자에게는 총 12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상품이 수여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상작은 바르셀로나 지하철영화제와 덴마크 코펜하겐 단편영화제에서도 상영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얻는다.
또한 공사는 신진 감독 지원을 위한 ‘E-CUT’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배우 전소민, 임현주, 김주아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선정된 감독에게 제작지원금을 제공하고 10분 분량의 단편영화 제작을 지원한다.
본선 진출작들은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지하철 행선안내게시기와 역사 내 상영 모니터를 통해 약 30분 간격으로 상영된다.
나인호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지하철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속 작은 영화관을 통해 일상 속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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