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8·22 전당대회 예비 경선에서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 예비경선에서 책임당원 비율을 100% 반영한 것과 달리 국민 여론 비율을 크게 늘려 민심을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선관위에서 연설토론기획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일반 국민의 반영 비율을 대폭 높여 예비 경선에선 50%를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본경선의 경우 당헌·당규 개정 없이는 변경할 수 없어 책임당원 80%·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당 대표 후보자가 4명을 초과할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하기로 했다. 최고위원의 경우 후보자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을 통해 8명으로, 청년최고위원은 예비경선을 통해 4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기탁금은 당 대표의 경우 예비경선과 본경선 각각 4000만 원, 최고위원의 경우 각각 2000만 원, 청년최고위원의 경우 각각 500만 원이다. 만 45세 미만의 후보자가 당대표나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경우에는 기탁금을 50% 감면하기로 했다.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책임당원 가운데 만 45세 미만에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서 의원은 “당내 많은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네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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