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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2.5조↑…6·27 대책에 주춤





‘6·27 대책’의 여파로 이달 들어 가계대출 잔액이 2조 5000억 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21일 기준 761조 5224억 원으로 지난달 말 대비 2조 5490억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 2794억 원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달 초 공모주 청약의 여파로 1조 원 넘게 뛰었던 신용대출 증가 폭은 2072억 원으로 잦아들었다.



시장에서는 이대로라면 이달 가계대출 증가액이 3조 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가계대출이 가장 크게 늘었던 6월(6조 750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 8월(8조 3000억 원)보다 65%가량 줄어든 규모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매년 8월이면 이사 수요와 휴가철 이슈가 겹쳐 대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올해는 증가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월말에도 대출이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가계대출 증가 폭은 당분간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당국은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 목적의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했다. 규제 발표 전 급증한 대출 계약이 2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잔금 대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초부터 주담대 증가세도 본격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이 규제지역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추가 강화를 검토하고 있는 만큼 대출 증가 폭은 더 줄 수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 감소가 서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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