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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델리·맨체스터 예술 잇는다…현대차,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공개

국내외 예술기관 협력으로 가능성 모색

향후 10년간 중장기적 협업 관계 목표

이달 4일 청주서 첫 교류 전시 시작해

정의선 "초지역적 협업의 장 마련 목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참여 기관. 좌측부터 청주공예비엔날레, 휘트워스 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피나코테카 미술관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예술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18일 공개했다. 국내외 예술기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 전시를 기획하고 이를 통해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향후 10년간 중장기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각 예술기관들의 공통된 비전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구와 신작 커미션을 비롯해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 진행까지 포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트랜스로컬 시리즈 전시는 단순한 순회 전시의 형식을 넘어 각 기관이 위치한 지역의 특수성과 초지역적인 가치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획된다. 각 지역의 정체성을 존중하면서도 개인과 공동체, 지역과 세계,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다층적인 소통과 이해를 촉진하는 공동 전시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한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역 미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예술적 실천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관들을 다각도에서 지원하며 초지역적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막을 여는 첫 번째 교류 전시는 이달 4일 청주에서 개막하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휘트워스 미술관(The Whitworth)'의 협업이다. 청주공예비엔날레는 매회 30만여 명이 방문하는 공예 분야를 대표하는 비엔날레로, 1999년 처음 개최된 이래 매회 평균 60여 개국, 2000여 점의 작품으로 공예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해 오고 있다. '코트노폴리스(Cottonopolis·방적 도시)'로 불리며 19세기 글로벌 섬유 산업의 중심지였던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휘트워스 미술관은 약 6만 점의 소장품 중 2만여 점이 텍스타일 작품으로, 섬유를 매체로 하는 작품의 중요성을 재조명해왔다.

이번 협업은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춰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인을 초청하는 신작 커미션과 연구 및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도 국립공예박물관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해당 전시는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과 2026년 7월 휘트워스 미술관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두 번째 교류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와 '피나코테카 미술관(Pinacoteca de São Paulo)'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과 삶의 정신을 연구 및 실천하고 미래의 백남준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됐다. 1905년 개관한 피나코테카 미술관은 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브라질 예술을 중심으로 한 교류 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와 지역의 예술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구 대척점에 위치한 두 기관은 '미디어와 퍼포먼스'를 주제로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는 초지역적 교류를 상징적으로 보여 줄 예정이다. 공동 전시 기간은 내년 10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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