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TC본더를 양산하고 있는 한미반도체(042700)가 국내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에 힘입어 5%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94% 오른 13만 1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한미반도체는 장중 한때 6.8% 오른 13만 4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전반적인 반도체주 강세와 더불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외 고객사로부터 호재가 전해지며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으로부터 ‘탑 서플라이어’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매년 글로벌 협력사를 대상으로 ‘마이크론 서플라이어 어워즈’를 열고 △품질 △기술혁신 △서비스 △협업 등 부문별로 최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한미반도체를 신뢰해준 마이크론에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마이크론에 최상의 서비스와 첨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SK하이닉스와 15억 6750만 원 규모의 HBM 제조용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미반도체가 TC본더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꼽히는 만큼 올해 4분기부터 장비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내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내년 한미반도체의 TC본더 점유율은 북미 고객사향으로는 90%를 유지할 것이며 SK하이닉스향으로는 올해 50%에서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HBM용 TC본더 장비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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