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차세대 반도체: SK그룹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전력반도체 사업에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앵커기업 참여를 결정했다.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특수 소재를 활용해 발열과 전력손실을 줄인 제품으로 휴머노이드·전기차·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핵심 부품이며, 정부는 SiC 반도체 시장이 연 20%씩 성장해 2030년 10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D램 장기계약: 전 세계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D램 품귀 현상이 심화되며 공급계약이 월·분기 단위에서 6개월 이상 장기계약으로 전환되고 있다. 범용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8기가비트(Gb) 가격은 올 1분기 1.35달러에서 5월 2달러 돌파 후 8월 5달러, 10월 말 7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였으며, 글로벌 빅테크들은 2027년 물량까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와 입도선매 협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 산업 경쟁력: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결과 5년 후인 2030년 국내 10대 수출 주력업종 경쟁력이 전 부문에서 중국에 뒤처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기준 국내 기업경쟁력을 100으로 할 때 중국(102.2)이 한국을 앞선 상황이며, 2030년에는 중국(112.3)과 격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SK, 넥스트 반도체 ‘앵커기업’ 된다
SK그룹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전력반도체 사업에 앵커 기업으로 참여한다. 이재명 정부의 초혁신 반도체 프로젝트에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반도체는 휴머노이드·전기차·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에 필수 제품으로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특수 소재를 활용해 발열과 전력손실을 줄인 게 특징이다. 정부는 SiC 반도체 시장이 연 20%씩 성장해 2030년 10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SK가 민간 측 대표로서 SiC 웨이퍼 등 소재부터 패키징 등 후공정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이후 정부가 나서 중견·중소기업 및 대학·연구기관을 잇는 ‘원팀’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게 정부 복안이다.
2. ‘D램 품귀’에 놀란 빅테크…최대 1년치까지 입도선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D램 품귀 현상이 심화되자 공급계약이 6개월 이상 물량을 확보하는 장기 계약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은 2027년 D램 물량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입도선매 협상에 돌입했다. 범용 D램인 더블데이터레이트(DDR) 8기가비트(Gb) 가격은 올 1분기 1.35달러에서 5월 2달러 돌파 후 8월 5달러, 10월 말 7달러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이 장기 계약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다”며 “2017년 슈퍼사이클 당시보다 더 강한 매수 수요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3. 10대 주력산업 5년 뒤 중국에 ‘완패’…경쟁력 격차 더 벌어진다
5년 후인 2030년 국내 10대 수출 주력 업종 경쟁력이 전 부문에서 중국에 뒤처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 결과 올해 기준 국내 기업경쟁력을 100으로 볼 때 미국(107.2)과 중국(102.2)은 한국을 앞선 상황이고 일본(93.5)은 우리보다 낮았다. 2030년에는 미국(112.9)과 중국(112.3)의 기업 경쟁력이 대등한 수준으로 높아져 한국과 격차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중국은 철강(112.7), 일반기계(108.5), 2차전지(108.4), 디스플레이(106.4), 자동차·부품(102.4) 등 5개 부문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있으며, 2030년에는 10대 주력업종 모두 중국이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중국산 빼는 테슬라…K실리콘음극재가 웃는다
테슬라가 중국산 소재·부품 배제 행보를 강화하면서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는 국내 소재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기존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은 중국이 전 세계 공급망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의존도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이 높다. 테슬라는 향후 1∼2년 내 모든 부품을 중국 외 지역 생산 부품으로 대체할 목표다. 국내 최대 실리콘 음극재 생산 기업인 대주전자재료는 테슬라와 협력하고 있으며,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매출·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140억 원, 402억 원으로 올해 대비 24%, 74% 늘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능력은 1만톤에서 내년 2만톤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5. 적자에도 투자 1.6배 늘려…글로벌 빅파마도 줄세운 프런티어 기술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연구개발(R&D) 투자로 성과를 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의 R&D 투자 비용은 2022년 462억 원에서 2023년 976억 원으로,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512억 원에서 745억 원으로 45.5%,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511억 원에서 1133억 원으로 121.7% 증가했다. 이들 기업은 장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도 R&D 투자를 확대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739억 원을 수령했고, 이달 12일 일라이릴리와 체결한 계약금 585억 원까지 납입되면 연간 매출 약 1400억 원으로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6. 150조 ‘국민성장펀드’ 가동…이억원 “금융사 영업관행 뜯어고쳐야”
금융 당국과 5대 금융지주가 다음 달 10일 공식 출범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투자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규모와 지원 방식, 협업 체계 모두 산업금융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며 “금융사들도 기존 마인드와 영업 관행을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는 프로젝트별 자금 지원 협력, 전문 인력 파견, 첨단 전략 산업 관련 정보 교류를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금융위는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합리화와 투자 실패 면책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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