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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홈시어터 구현하기

홈 시어터를 구축하려는 영화광은 일반적으로 CRT 수상기나 LCD 디스플레이, 플라즈마화면, 거대한 후방 프로젝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이 중 일부 제품은 수천만 원대를 호가하기도 하고, 너무 무거워 집안에 들여놓기 불가능한 제품도 있다. 또 시청각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져 시청각도가 제한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제아무리 화면이 커도 72인치(화면 대각선 방향 크기 기준)를 넘기기 힘들다. 그러나 이런 제품들에 비해 큰 화면과 고해상도에 가격도 저렴한 제품이 있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지고 있다.

바로 ‘전방 프로젝션’ 방식의 제품이다. 필자는 96인치 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침실에 설치했는데 웬만한 극장보다 훨씬 낫다. 무엇보다도 5천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표를 사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마음대로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겠는가. 전방 프로젝션은 원래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용으로 제작된 강력한 디지털 프로젝터를 기초로 해서 개발되었지만 HDTV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칩을 적용함으로써 지금은 홈 시어터 용으로 최적화되고 있다.

프로젝터 천장에 설치
그렇다면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왜 널리 보급되지 않았는가? 이는 설치와 사용의 복잡성에 그 이유가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공사(프로젝터는 보통 천장에 설치하기 때문) 작업이 필요하며 RGB 신호 단자와 Y, Pb[CB], Pr[CR] 신호 단자와의 관계 같은 내용도 조금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배선이 밖으로 나와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에 집안이 조금은 어수선해지는 점도 감수해야 한다.

필자가 설치한 Denon AVR-2803 리시버는 18개의 스피커 포스트 잭, 소켓, 커넥터, 터미널 등이 90개 달려있다. 따라서 처음에 후방 스피커에서 나야 할 소리가 전방 스피커에서 나고 후방 스피커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이 문제로 필자가 전화 하자 기술지원팀에서는 “그건 후방스피커가 아닙니다. 서라운드 스피커가 바른 표현입니다.”라고 말했다.)

비디오 전문가라면 1시간 만에 설치를 끝낼 수도 있었겠지만 필자는 무려 25시간 가까이 씨름하고서야 설치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DVD를 넣자마자 ‘신호 없음’을 알리는 짜증나는 자막대신 밝고 선명한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호빗이 실제보다 더 크게 보였고 그 생생한 느낌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다. 또한 프리다에 출연한 샐마 헤이액을 보는 순간 ... 그 동안의 고생이 말끔하게 보상되는 순간이었다.



전방 프로젝션에 대한 유용한 정보
프로젝터
> HD 호환성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서는 와이드스크린(16:9 화면 비율), 1,280 X 720 픽셀 해상도가 필요하다.
> 방 크기가 작다면 주어진 거리에서 영상의 크기를 결정하는 ‘투사 거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1천~4천 시간 사용이 가능한 프로젝터 램프의 교체 비용은 약 300~800 달러 선.
> 가능한 가장 품질이 좋은 비디오 연결을 사용하자. 비디오 품질은 DVI가 가장 우수하며 컴포넌트, S 비디오, 컴포지트가 순서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스크린 M
> 프로젝터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할 경우 역반사 스크린을 사용하고 천장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경우 반사 스크린을 사용한다.
> 최고의 영상을 얻기 위해서는 롤업(roll-up)형 스크린 대신에 스크린을 벽면에 벽지처럼 완전히 붙여서 사용하거나 프레임으로 완전하게 고정된 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별도의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회색 벽면에 영사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스크린을 사용할 경우보다도 어둡게 나타나는 단점이 있다.

스피커
> 중앙 채널 스피커를 스크린 위 또는 아래에 설치한다. 두 위치에 따른 사운드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 또한 가장 사실적인 음향을 즐기고 싶다면 미세한 구멍이 뚫린 스크린을 설치하고 스크린 뒤에 중앙채널 스피커를 위치시킬 수도 있다.
> 후방(서라운드) 스피커는 청취자의 귀보다 높은 곳에 설치해서 청취자를 향하게 하거나 청취자 뒤쪽에서 전방을 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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