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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인터넷 와이브로

▲ 통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직교주파수분할다중기반 2.3GHz 사용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제품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돼 통화 시연에 성공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와이브로 시제품 개발에 성공, 대전 ETRI에서 시연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월부터 ETRI와 삼성전자가 선도적으로 와이브로 서비스 개념을 정립하고, 국내 기술개발?표준화 결과를 IEEE(국제전기전자학회) 표준에 적극 반영한 후 IEEE 802.16e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다.

와이브로 시스템 개발 성공으로 그동안 퀄컴 등 해외업체에 의존해왔던 이동통신 핵심 칩 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대등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가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 환경에 적합한 직교주파수분할다중(OFDM)기반으로 2.3㎓ 와이브로 시스템을 처음 개발함으로써 세계 휴대인터넷 기술 리더십은 물론 시장도 선점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만든 CDMA와 WCDMA 등의 이동통신기술도 결국 외국에서 비롯된 표준이다. 반면 와이브로는 우리가 먼저 만든 기술 표준이다. 이 점에서 이번 시연 성공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ETRI와 삼성전자는 현재 와이브로 기술 규격의 공동 연구 및 공동 기고를 추진중이며, 올해 3월 세계 표준안으로 공식 채택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전기전자공학회인 IEEE 802.16e 기반으로 하는 휴대폰 제조의 핵심 칩의 종주국으로 부상하면 적잖은 로열티 수입까지 예상된다. 스텔과 소프트뱅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와이브로 유사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유선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저조한 지역에 데스크톱 PC과 노트북 PC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고정형이라는 한계가 있다. 유럽의 경우는 2.6㎓와 3.5㎓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미국은 넥스텔·US와이어리스 등이 1.9㎓와 2.5㎓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2월 와이브로 사업자를 선정하고 오는 2006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6월 휴대인터넷표준화 프로젝트그룹(PG302 의장 홍대형 박사)을 통해 30Mbps급 표준 제정을 완료하고 올해 6월께 스마트 안테나 기술이 마무리되면 50Mbps급 표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과제는 007가방 크기만한 FPGA 기반 모뎀을 신용카드 크기의 PCMCIA카드 형태로 소형화, 집적화하는 것. 2007년 이후에는 노트북·휴대폰에 내장하는 형태로 발전할 전망이다.

휴대인터넷(와이브로)이란?
고속이동 중 무선인터넷에 접속, 실시간 방송,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서비스보다 훨씬 진화된 서비스로, 차량이나 걸어다니면서 초고속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KT, SK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이 사업 제안서를 정보통신부에 제출해 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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