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ODNK 지난해 수출성장 1위 기업 랭크…하반기 음향사업 집중육성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은 2000년 9월 세계 디지털카메라 1위 업체인 올림푸스가 6번째로 설립한 한국의 독립법인으로 설립 1년만에 국내 디지털카메라 판매 업계 1위로 등극한 이래 현재까지 4년간 연속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디지털카메라 제일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편집자 주
디지털카메라와 의료기기 등이 주력사업분야인 올림푸스한국은 R&D 센터의 역할을 하는 자회사 ㈜ODNK와 보조를 맞추고 있는데, 이 회사는 지난해 1천400억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함으로써 모기업인 올림푸스한국의 지난해 매출 1천800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규모다.
자회사, 모기업 매출규모 육박
올림푸스한국은 디지털카메라 중심의 영상사업부와 내시경, 혈액분석장치 등의 시스템 제품을 판매하는 종합 의료기 사업부 2체제로 구성돼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단순히 본사의 광학기기 제품을 수입 판매해 이익을 창출한다는 외국계 기업의 고정관념을 깨고, 한국의 인터넷 보급력과 IT인력 등 뛰어난 IT기반환경을 바탕으로 외국의 선진 기술력을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 글로벌하게 수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부터는 올림푸스 MP3플레이어 브랜드인 ‘m:robe’를 새롭게 선보여, 국내 MP3P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올림푸스는 하드디스크타입(MR-500i, MR-100)부터 플래시메모리타입까지 총 5종의 제품을 내놓았으며, 하반기에는 5종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수출 1위 성장 기업
또한 자회사인 ㈜ODNK는 2003년 7월부터 세계 최소형 저장매체 ‘xD픽처카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카메라 주변기기 및 사이트 구축 및 ERP 중심의 E-비즈니스, 디지털이미지 솔루션, 온라인 응용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IT솔루션을 수출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 회사는 특히 플래시타입의 MP3플레이어 상품기획과 개발, 제조까지 담당함으로써 종합 디지털컨버전스를 지향하는 올림푸스한국의 동반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ODNK는 2003년 7월부터 수출을 시작, 1년 만에 2004년 올 상반기 수출 상위 100대 중소기업 중 30위에 진입했으며, 지난해 상반기 xD픽처카드(메모리 카드)와 리더 라이터기 등 디지털카메라 관련 부품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DNK는 지난해 국내 수출 4위 기업으로 진입했으며, 전년 수출액과 비교해 314.2% 증가로 성장률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올림푸스한국㈜은 토착화된 외국계 기업으로서 자회사인 한국벤처기업 (주)ODNK를 통해 역수출에 성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시장이 실제 첨단 가전제품 구연과 응용이 가능하다는 IT 인프라 기반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올림푸스광학㈜는 디지털이미징 솔루션 개발의 전진기지이자 중국시장에 대한 허브로 올림푸스한국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음향사업 전력투구
한편 올림푸스한국이 하반기 주력할 분야인 MP3P 사업은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인 ㈜ODNK가 플래쉬 타입의 상품기획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출시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지난해부터 본사 올림푸스이미징(주)과 함께 ‘옵토(광학)-포노(음향) 컨버젼스 리더’라는 비전을 통해, 전세계 M/S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보이스레코더를 발전시킬 음향사업을 모색 해온 바 있다. 이번 MP3P 사업은 이같은 맥락에서 출발하는 음향사업에 대한 올림푸스의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올림푸스 MP3P의 브랜드 ‘엠로브(m:robe)’는 ‘Music’의 ‘M’과 ‘입다, 걸치다’는 뜻의 ‘robe’가 결합된 말로,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음악(music)을 몸에 지닌다(robe)는 브랜드 컨셉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엠로브의 모든 제품은 블랙 & 화이트의 기본 컬러에 ‘레드’의 시그널을 결합, 강렬하면서도 모던한 색감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전 제품에 올림푸스만의 일관된 통일성을 주었다. 더불어 디카와 MP3P가 결합된 컨버젼스 제품 ‘MR-500i’부터 HDD타입의 ‘MR-100’과 대중적인 플래쉬 타입의 ‘MR-F10’까지 다양한 제품라인을 선보이며, 독자적인 ‘엠로브’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MP3P 마켓셰어 4위 목표
이와 관련해,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은 “올림푸스는 그간의 주력사업인 디지털카메라 이외에도 디지털 컨버젼스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플랫폼을 엠로브를 통해 구축하고자 MP3P 사업에 진출하게 되었다 “며, “특히, 플래쉬 타입의 경우,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인 ㈜ODNK가 상품기획에서부터 개발 및 제조를 담당하고, 전세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올림푸스한국이 맡아, 전세계적인 올림푸스의 MP3P사업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5종의 제품을 더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는 국내 MP3P시장 마켓셰어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
디지털 컨버전스 미래상 제시
간섭없는 독자경영, 감성광고 등 매출확대 기여
“올림푸스한국의 성공은 일본 올림푸스광학의 간섭없이 독자경영을 펴온데 따른 성과이며 더 나아가 ‘마이 디지털스토리’라는 감성광고의 효과가 올림푸스 이미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지난 4년간 국내 디지털카메라 판매실적 연속 1위를 기록한 올림푸스한국의 방일석 사장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디지털카메라’가 단순히 이미지를 찍는 ‘기기’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라는 점을 강조해왔다며 이를 통해 국내 ‘디카문화’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생활속에 브랜드로 올림푸스를 자리잡게 한 것이 매출확대에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림푸스한국의 디지털카메라 시장 참여가 시장확대 시점과 같이 맞물려 어느정도 판매확대에 기여한 측면도 있으나 캐논, 소니, 니콘 등의 다른 일본 제품과 비교해 올림푸스 제품이 진출 당시와 비교했을 때 유독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는 사실은 그만큼 올림푸스 한국의 노력이 있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의 경영원칙은 ‘3S 경영’입니다. ‘3S 경영’ 이란 슬림(Slim)경영, 스피드(Speed)경영, 표준(Standard)경영 이 세 가지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올림프스한국 대표이사는 슬림경영을 통해 경쟁력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조직체계를 단순화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표준경영을 통해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3S경영방침을 올림푸스한국을 성장시킨 원동력임을 피력했다.
“사실 지난 2000년 올림푸스한국을 설립했을때 직원 5명에 소규모 사무실에서 비용을 아껴가며 한 사람이 세 가지, 네 가지 역할을 맡아 밤낮없이 매달려 영업과 마케팅 등의 업무에 총력을 다했었지요.”
방사장은 올림푸스한국 설립당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의식과 비전 제시, 일에 대한 강렬한 동기부여 등에 힘썼다며 설립당시 20배 정도에 달하는 사무실과 50배가 넘는 직원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올림푸스가 추구하는 바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개념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입니다.” 방사장은 올림푸스의 미래상과 관련 영상 부문의 디지털 카메라와 PMP나, 음향 부문의 m:robe와 같은 MP3가 결합된 디지털카메라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음향 쪽 기술이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을 양산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수진 기자 popsci@sed.co.kr
올림푸스 분야별 주력 제품
보급형 DSLR, ‘E-300’
‘E-300’은 800만화소 제품으로 최근의 보급형 DSLR 카메라 중에서는 가장 화소대가 높은 제품. 특히, 렌즈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CCD에 먼지가 흡착되어 발생하는 SLR카메라의 일반적인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음파방진필터를 활용, 자동으로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또한 세계 최고의 Hyper Crystal LCD를 장착, 300:1의 고휘도 성능을 갖고 있어, 태양에 직접 비춰 봐도 밝고 선명함을 유지하는 탁월한 성능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야외에서도 촬영한 이미지를 어떤 각도에서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타일이 살아있는 ‘뮤(Mju) 시리즈’
‘뮤미니’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파스텔톤의 블랙, 브라운, 핑크, 블루, 실버 등 5가지 색상과 신선한 디자인을 강조한 500만 화소급의 콤팩트형 디지털 카메라. 올림푸스한국의 광고에서 새로워진 모습의 전지현과 함께 등장하는 제품이기도 한 ‘뮤미니 S’는 ‘생활 방수 기능’과 참신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었던 ‘뮤미니 (Mju-mini)’의 후속 제품.
아이로브(i:robe) 시리즈
디지털 사진과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i:robe(아이로브)’ 시리즈의 제 2탄으로, 500만 화소급의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 ‘i:robe IR-300’. 화장품 케이스 모양의 신선한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모았던 ‘IR-500’’의 후속 모델인 ‘IR-300’은 기존의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진 슬림형 바디에 디카로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PC없이도 다양한 형태로 편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촬영한 사진의 간편한 사이즈 조절은 물론 적목 보정, 밝기, 채도 등의 수정이 가능하며 다양한 프레임 및 타이틀, 레이아웃 등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캘린더를 제작할 수도.
올림푸스 MP3P 엠로브(m:robe)
6만5천 컬러 OLED를 갖춘 제품 중 전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MP3플레이어로서 내장형 배터리를 포함하고도 무게가 25g 에 불과. 블랙&화이트의 모던한 색감과 작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MR-F10’은 목걸이형 플래쉬 타입으로 디자인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2~30대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제품. ‘MR-F10’은 256MB(블랙/화이트, 약 60곡), 512MB(블랙/화이트, 약 120곡), 1GB(블랙, 약 240곡), 총 3가지 종류가 있으며, 배터리내장형으로 재생시간은 약 10시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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