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다를 날아서...쾌속정과 비행기의 융합

FLY THE FRIEND LY SEAS

FLY THE FRIEND LY SEAS

바다를 날아서...쾌속정과 비행기의 융합

수상 비행기 이래 가장 획기적인 배. 경제성과 스피드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시속 120마일로 질주하는 보트. 수면에서 8피트 높이에 앉은 승객이 느끼는 편안함은 자신이 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도 잊을 정도다. 마치 저공 비행중인 제트기에 있는 것처럼.

데이빗 보맨이 발명한 씨 팬텀(Sea Phantom)은 파워 보트와 실험 비행기를 합친 것으로 수상 비행기 이래 가장 획기적인 배라고 할 수 있다.

시제품(프로토타입)은 전장 10m 길이지만 대형으로 제작하면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 사이를 운행하는 승객 운송용 비행기와 페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맨은 설명한다.

정지한 상태에서 씨 팬텀은 마치 반쯤 잠수한 UFO처럼 보인다. 그러나 일단 시속 57km로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놀라운 변신이 시작된다.

길이 1.8m의 커브형 판이 날개 밑으로 내려가면 마치 수상스키 선수처럼 보트의 선체가 수면 위로 들린다.

선체 밑으로 공기가 흐름으로써 물에서 받는 항력이 현저히 줄어드는데, 이 것이 바로 고도로 효율성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다.

물은 공기보다 대략 800배나 더 밀도가 높다. 따라서 씨 팬텀은 같은 크기의 일반적인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량의 5분의 1만 있어도 된다.



실험 비행기의 경이로움은 단순히 외관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높은 속도에서 회전할 때 내부 커브 판을 안으로 접고 외부 커브 판을 확장하면서 씨 팬텀은 마치 비행기처럼 몸체를 기울일 수 있다. 보맨은 “웬만한 수상 기구들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랑한다.

부모님이 모두 조종사이기도 한 보맨은 날개 대신 몸체 형태에서 리프트를 만들어 내는 1960년대 나사(NASA)의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가 발명한 씨 팬텀은 그와 동일한 원칙을 이용한 것이다.

시속 161km의 속도에서 공기는 보트 무게의 최대 85%까지 지탱해 준다. 수면에 닿는 부분은 꼬리 쪽의 프로펠러와 커브 판의 일부분 뿐이다.

효율적 스피드 외에도 공기쿠션은 거친 바다로부터 보트를 보호해 주는 보호막 역할을 한다. 씨 팬텀은 속도를 낮추지 않은 채 최대 2.5m 높이의 파도에도 버틸 수 있다.

이 같이 뛰어난 성능은 네이비 실(NAVY SEAL) 팀의 이동을 위해 씨 팬텀 사용을 구상 중인 미 해군을 포함, 여러 곳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맨은 씨 팬텀이 해안 페리나 헬기 대신 이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50만 달러라는 돈을 지불하고 앞으로 수년 내 나올 보트 중 가장 빠르고 터프한 보트인 씨 팬텀을 타겠다는 지갑 두둑한 자산가도 있을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씨 팬텀 제원

목적: 거친 바다 위에서도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효율적 수상 선박
제조사: 마리타임 플라이트 다이나믹스
제원: 길이 34피트, 폭 12.6피트
엔진: 550마력(V-10 엔진)
최고속도: 120mph
탑승 인원: 5명
가격: 50만 달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