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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서핑보드

라면박스와 동일한 재료로 만든, 합성수지보다 강하고 저렴한 서핑보드

전직 웹디자이너인 마이크 셀드레이크는 서핑보드가 너무 낡아지자 자신이 직접 만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숙련된 서핑보드 제작자들의 솜씨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래서 3차원(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길이 1.8m, 넓이 1.54㎡, 중량 3.12kg의 조립식 서핑보드를 설계했다. 일반 서핑보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내구성을 가진 이 서핑보드의 재료는 놀랍게도 라면박스를 만들 때 쓰이는 것과 똑같은 값싼 골판지다.

실제 이 서핑보드의 프레임은 컴퓨터 제어식 절단기로 정밀하게 자른 400장의 골판지를 격자 형태로 이어 붙여 만들었다. 특히 각 골판지들을 삼각형과 육각형 모양으로 서로 맞물리게 해 서핑보드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시켰다. 기존 서핑보드와 유사한 점은 방수 기능 확보를 위해 골판지 위에 에폭시수지 처리된 유리섬유를 코팅했다는 것뿐이다.

주재료가 종이인만큼 제조단가가 저렴한 것은 당연지사. 재료비만 따질 경우 100달러 정도면 충분하다.



그런데 겉모습처럼 실제 파도 위에서도 제대로 기능을 할까. 이미 프로 서퍼 1명이 이 서핑보드를 구매해갔으니 의심은 거둬도 좋다. 사업성을 확인한 마이크는 앞으로 플라스틱이나 탄소섬유 등의 소재로 중량과 유연성을 증대시킨 프레임을 개발, 대량판매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미 ‘트러스터(Truster)’라는 상표도 등록했다.

하지만 그의 최종 목표는 서퍼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서핑보드의 크기와 디자인을 정하고 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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