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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만드는 세균

대장균 유전자 조작해 바이오디젤 만드는 세균으로 전환










대장균은 사람에게 배탈을 일으키거나 심지어 사망하게 하는 나쁜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소재한 신생기업 LS9의 과학자들은 이 대장균의 유전자를 조작, 바이오디젤 연료를 생산하는 세균으로 바꾸어 놓았다. LS9의 이사인 그렉 팔은 “이 미생물이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진짜 디젤 연료처럼 연소된다”고 말한다.

지난 9월 LS9은 1주일에 약 1,000ℓ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시범 생산시설을 구축,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유전자 조작한 대장균을 사탕수수와 대량의 물에 섞는다. 대장균은 당분을 먹고 석유와 같은 탄화수소 구조를 가진 지방산을 배설한다. 이 때문에 다른 생산 방식의 바이오디젤과는 달리 LS9의 바이오디젤은 수집하기도 쉽다. 마치 우유 위에 뜬 크림을 걷어내듯이 물 위에 뜬 기름을 걷어내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는 바로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



사탕수수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것은 옥수수로 만드는 것보다 자원이 덜 들어간다. 그리고 바이오디젤은 에탄올이나 천연가스에 비해 생산시설, 공급망 등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개선이 필요 없다.

현재 디젤유의 가격은 배럴당 200달러에 달하지만 LS9의 예측에 의하면 사탕수수로 만든 바이오디젤의 가격은 배럴당 50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대장균에게 사탕수수 대신 나무 조각이나 다른 농업 폐기물을 먹이면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한다. LS9은 오는 2011년까지 상용화된 대규모 바이오디젤 공장을 세워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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