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제 레이시온사의 콘크리트 파괴용 피스톤 하나로 누구나 콘크리트 벽을 손쉽게 부술 수 있다. 중량 45kg의 이 장비는 소방관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고립된 사람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실제 실험에서도 15cm 두께의 콘크리트 벽에 이를 대고 방아쇠를 당기자 소총용 공포탄이 격발되면서 피스톤을 앞으로 밀어내 벽을 12.5cm나 파고 들어갔다. 공포탄을 갈아 끼우며 12차례 정도 작업을 반복하자 16분 후에는 벽에 물자를 나를 수 있을 만큼 커다란 구멍이 뚫렸다. 이는 전기톱이나 드릴, 그리고 쇠망치로 내려치는 것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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