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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는 독버섯의 독을 검출하지 못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은수저를 통해 음식에 독이 들어있는지 여부를 판단했다.

실제 은 성분은 비소 등 독성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검게 변색되기 때문에 위로는 왕에서부터 양반가에 이르기까지 ‘천연 독 검출기’로서 폭 넓게 활용됐다.

하지만 은이 모든 독소를 검출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질산, 황산, 오존 등 몇몇 물질들과는 화학반응을 일으키지만 그 외의 독성물질과는 전혀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버섯 또한 후자에 속하는 물질이다. 질산, 황산, 오존 등의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은수저로는 탐지가 불가능하다.



사실 현존하는 독성분 중 은수저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은수저만으로 독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게 느껴질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은수저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게 된 것일까. 그것은 과거에 가장 쉽게 구할 수 있었던 극약이 바로 ‘비상(arsenic trioxide)’이었다는데 기인한다.

사극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 비상은 비소(As)와 황(S)의 화합물로서 은수저가 신속히 반응하는 대표적인 맹독성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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