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익룡의 뛰어난 도약비행

두 다리와 날개 부분의 3개 발가락 이용, 한 두 걸음 만에 도약 오리처럼 생겼고, 오리처럼 나는 동물이라면 이륙방법도 오리와 같았을까. 고생물학자들은 오랫동안 익룡인 프테로사우루스도 오리처럼 이륙했을 것이라고 믿어 왔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프테로사우루스는 더 뛰어난 방식을 이용해 이륙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 다리와 함께 날개 부분에 있는 3개 발가락을 모두 사용해 몸을 일으켜 세운 후 하늘로 뛰어올라 비상했다는 것.

현재 대부분의 새는 두 다리만을 사용해 뛰어오른 후 날개를 퍼덕거리며 하늘로 올라간다. 새는 최초의 도약을 두 다리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다리뼈가 날개 뼈보다 더 강하게 진화해왔다. 존스홉킨스 의대의 기능해부학 진화센터 연구원인 마이클 하비브는 박쥐크기에서부터 날개폭만 10m에 이르는 12종의 익룡에 대한 골격구조와 뼈의 밀도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익룡들은 다리보다 날개 부분에 있는 발가락이 더 강하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익룡들이 오늘날의 새와 같은 방식으로 이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하비브는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익룡들은 다리와 날개 부분의 3개 발가락을 모두 사용해 한 두 걸음 만에 도약하며 하늘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방식이라면 익룡은 불과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다리를 쭉 펴고 날개 부분에 있는 3개 발가락을 땅에 짚어 밀어내는 방식의 도약을 통해 하늘로 비상했을 것이다.

하비브는 “익룡의 신체구조를 응용한다면 걸을 수 있으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신속하게 날아오를 수 있는 로봇항공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항공학자들이 익룡의 도약방식을 로봇항공기 개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