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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3D 프린터

1,000달러 이하의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되는 DIY 방식의 3D 프린터로 원하는 물건을 마음껏 만들어보자

나만의 복제기계를 가질 수 있다! 원하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의 대사 같지만 이는 베테랑 해커 브리 페티스가 설립한 메이커봇 인더스트리의 DIY 방식 3D 프린터인 '메이커봇 컵케이크 CNC 키트'의 광고 문구다.

이 키트를 조립하면 10㎠ 이하의 모든 물건을 두 종류의 플라스틱으로 찍어내는 컴퓨터 제어식 가정용 3D 프린터가 탄생한다.

페티스의 목표는 누구나 가정에서 쉽고 저렴하게 물건을 만들도록 하는 것이다. 컵케이크 키트의 모든 설정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든 설계를 변경하거나 개량, 복제할 수 있게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메이커봇 인더스트리의 웹사이트에는 키트를 조립하려면 두 사람이 주말을 모두 투자해야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조립과정 중 과도하게 복잡한 부분은 없으며 웹사이트에서 충분히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다만 조립을 마친 뒤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할 수 있다. 3D 프린터에 작업을 지시하는 소프트웨어 코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이 결코 쉽지 않다.

파퓰러사이언스 역시 페티스와 여러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후에야 이 기계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목표로 했던 도르래 대신 괴상한 추상미술 작품이 나왔지만 어쨌든 작동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 제품의 사용법에 통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 makerbot.com에는 놀라운 프린팅 사례들이 즐비하며 자매사이트인 thingaverse.com에도 수천 개의 공유형 3D 모델이 등재돼 있다.

일단 소프트웨어 사용법을 익히고 나면 이들을 다운로드 받아 플러그인 함으로써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메이커봇 3D 프린터 조립하기
제작기간: 3일 제작비용: 950달러 쉬움□□■□ 어려움







사진 위쪽은 제어기판, 아래쪽의 오렌지색 부품은 프린터의 헤드다. 프린터 헤드는 매우 높은 온도까지 올라간다. 원료인 고체 플라스틱이 이 헤드에 의해 녹아 사용자가 원하는 물건으로 성형되는 것. 이를 위해 헤드가 3차원 운동을 하며 완성품의 형상에 맞춰 플라스틱을 적층한다.





XY 스테이지: 이 부품을 제 위치에 설치하면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하는 압출기의 위치를 바꿔 플라스틱이 원하는 위치에 적층되도록 한다.



아이들러 휠: ABS 수지 플라스틱을 압출기에 공급하는 부품.투명 부품위에 검은색 줄을 그려 회전운동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키트: 모든 부속이 잘 포장돼 있으며 레이블을 통해 손쉽게 부품 식별이 가능하다. 디럭스 버전 키트에는 공구와 전원공급장치도 들어있다.

메이커봇 조립 전 알아야 할 5가지

1 운영체제에 따라 약간의 코딩 기술이 필요할 수 있다. 코딩 능력이 없다면 코딩을 잘 아는 친구를 빨리 섭외해야 한다.

2 아직은 클릭만으로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줄 만큼 성능이 좋지 않다. 제작하려는 물건에 따라 플라스틱 원료 분출 노즐의 온도와 속도를 달리 설정해줘야 한다. 때문에 얼마간의 시간과 원료를 투자, 이를 직접 알아내야 하며 작업 후에는 꼭 노즐 청소를 해야 한다.

3 메이커봇 키트는 크기가 꽤 작다. 큰 손의 소유자라면 조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길고 얇은 펜치를 준비해두자. 물론 손이 작고 민첩한 친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4 makerbot.com의 '위키 (wiki)'를 사용하자. 여기에는 하드웨어 조립의 단계별 지침이 잘 설명되어 있으며 관련내용이 수시 업데이트 된다. 포럼 섹션에서는 이미 조립에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을 볼 수 있다.

5 메이커봇 컵케이크는 아직은 그리 강력한 3D 프린터가 아니다. 다만 이 제품의 오픈소스 루트와 얼리어답터 커뮤니티를 활용하면 오랜 시간 뒤에도 제품 업데이트와 개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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