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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우승에 팬도 대박

3만원 우승베팅 1억6,600만원으로

시즌 전 영국 도박업체가 발표한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은 5,000분의1이었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아 있을 확률(2,000분의1)보다 낮다.

0.02%의 바늘구멍 확률을 레스터는 뚫어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을 놓아두고 레스터에 돈을 건 팬들도 쏠쏠한 재미를 보게 됐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카리스마 카푸어는 레스터 우승에 래드브룩스 사이트로 2파운드(약 3,000원)를 걸어 1만파운드(약 1,660만원)를 받게 됐다. 카푸어는 “할머니댁을 방문해 축구 얘기를 나누다 고모와 함께 온라인으로 돈을 걸었다”며 “돈을 받으면 고모와 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50파운드(약 8만원)를 건 한 팬이 지난달 래드브룩스의 1억1,000만원 정산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결과적으로 2억9,000만원을 날린 셈이 됐다는 텔레그래프 보도도 있었다. 래드브룩스를 이용해 레스터의 우승을 맞힌 사람은 57명이었으며 그중 21명이 중간에 돈을 타갔다. 20파운드(약 3만원)를 걸어 10만파운드(약 1억6,600만원)를 받아가는 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3대 도박업체가 레스터의 우승으로 지급해야 할 돈이 770만파운드(약 128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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