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컴백 원더걸스 "악기 연습 죽어라 했어요"

레게팝 싱글 '와이 소 론리' 발표

"밴드, 콘셉트 아닌 궁극적 지향점"

원더걸스




아이돌이 ‘7년 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해체가 잇따르는 가운데 데뷔 10년 차에도 굳건한 원더걸스(사진)가 싱글 앨범 ‘와이 소 론리’로 5일 컴백한다. 지난해 정규 3집 ‘리부트’를 발표하면서 밴드 걸그룹으로 변신한 이들이 이번에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자작곡 타이틀을 선보인다. 게다가 타이틀 곡 ‘와이 소 론리’는 이들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레게팝 장르다. 앨범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던 원더걸스를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스튜디오제이에서 만났다.

‘텔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10년간 국내 최고의 걸그룹으로 평가받은 원더걸스. 그러나 이들을 두고 예쁘기만 한 걸그룹으로 여기는 이는 많지 않다. 10년간 보여준 다양한 음악적 변신은 단순한 콘셉트 변신이 아닌 걸그룹이 아티스트로 진화하는 좋은 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부트’ 앨범부터 밴드를 선보였는데 당시에는 댄스 음악으로 밴드를 했어요. 그래서 ‘밴드는 그저 콘셉트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밴드는 저희의 지향점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악기 연습을 ‘죽어라’ 했어요.” 사실 이번 앨범은 올봄 발매가 목표였다. 그러나 연주에 완벽을 기하다 보니 7월로 늦춰진 것. 이들이 얼마나 변화와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원더걸스


지난 1990년대 레게팝이 잠시 국내에서 인기를 끈 적은 있지만 2000년대 걸그룹이 레게팝 장르를 시도한 적은 거의 없다. 걸그룹의 대표적 상징인 ‘청순미’와 ‘섹시함’ 대신 레게팝으로 올여름 도전장을 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레게가 대중에게는 생소할 거예요. 그런데 한국인에게는 레게의 피가 흐르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을 받은 곡도 김건모 선배님의 레게팝 ‘잘못된 만남’이잖아요(하하하). 걸그룹에게 생소한 장르지만 낯설지 않도록 손을 많이 봤어요. 기대해주세요.” 실제로 자메이카 흑인 음악 장르인 레게는 한국 전통의 흥이 느껴지는 엇박자가 많은 음악으로 원더걸스가 “레게의 피가 흐르는 것 같다”고 표현한 것은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유빈


혜림


그동안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곡으로 주로 활동했지만 이번에는 원더걸스의 자작곡 ‘와이 소 론리’가 타이틀 곡이다. 이 역시 도전에 가까우며 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느냐고 묻자 발랄하고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요즘 저희 회사에서 피디님 곡으로 나오는 가수들이 별로 없어요. 저희가 두렵다기보다는 피디님 눈에 저희가 ‘물가에 내놓은 애’처럼 보여 걱정되지 않을까요?”

예은




선미


원더걸스는 미국에 K팝과 한류를 알린 ‘원조 미국 한류 스타’다. 2009년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미국 대표 아이들 그룹 조너스 브러더스의 전미 투어 콘서트 오프닝을 담당했다. 미국에 K팝이나 한류가 거의 없던 시절이다. 아티스트로 성장한 지금 다시 미국 진출에 대한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당시에는 강박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K팝·한류가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 다시 진출하게 되면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