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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고소 취소…"호텔서 카드 결제 내역 확인해"

프레시안 상대로 낸 고소 취소장 제출

자신에게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를 고소한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를 돌연 취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정 전 의원이 전날 늦은 밤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 측은 고소 취소 이유를 밝히는 별도의 사유서는 제출하지 않았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로 알려진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서 정 전 의원이 카드를 결제한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사건 당일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해왔으나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 자체적으로 확인되자 고소를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찰은 취소장 제출과 관계없이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그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수사는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시안 측이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피해자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1월 23일 기자 지망생 A씨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지난 13일 서 기자 등 언론사 4곳의 기자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프레시안도 16일 정 전 의원을 고소했다. 공방이 불거지자 A씨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당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포스퀘어를 통해 자신이 렉싱턴 호텔에 있었음을 기록한 증거가 있다고 공개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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