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본차 판매 반토막

8월 57% 급감..렉서스만 증가

年 판매량 6년만에 마이너스 전망

獨 브랜드는 24% 늘며 반사효과





지난달 일본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014년 이후 증가해 온 일본차 연간 판매량도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수입차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4일 발표한 월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브랜드 승용차 등록은 1,398대로 지난해 8월 3,247대에 비해 56.9% 감소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한 7월엔 2,674가 등록돼 지난해 7월보다 17.2% 줄었는데 8월엔 감소 폭이 3배 이상 커졌다.

특히 2014년 이후 계속 증가해 온 일본차 연간 등록 대수(1~8월 기준) 또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8월엔 2만7,761대가 등록됐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2만7,554대로 0.7% 줄었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일본차 연간 판매 대수는 올해 6년 만에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일본차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7.7%로 내려앉았다. 작년 8월 16.9%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8월 누적 점유율은 18.8%로 전년 동기 15.4%보다 높지만 올해 남은 기간 불매운동이 이어지면 연간 점유율 또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별로는 렉서스가 지난달 60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달에 비해서는 38.6% 줄어 불매운동의 영향을 완전히 피했다고 보긴 어렵다. 렉서스를 제외한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급전직하’였다. 도요타는 542대로 지난해 8월(1,326대)보다 59.1% 줄었고 혼다는 13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724대보다 80.9% 감소했다. 닛산은 같은 기간 459대에서 57대로 줄어 87.4% 떨어졌고 인피니티는 178대에서 57대로 68% 하락했다.

일본차 판매가 준 반면 독일계 브랜드는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독일차 신규등록은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로 작년 8월 3,019대보다 두 배 이상 판매량을 늘렸다. BMW는 4,291대로 80.1% 증가했고 미니는 1,095대가 등록돼 36.2% 판매가 뛰었다. 지난달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링 모델’은 벤츠 E 300(1,435대)과 E 300 4MATIC(1,159대), BMW 520(677대)이 차지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