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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치솟는 한강변 아파트…이 동네 84㎡가 40억 육박[집슐랭]

서울 아파트 거래량·가격 회복 속

한강 조망에 신축 프리미엄까지

래미안원베일리 84㎡ 39.2억 거래

로열동 로열층 매물은 최고 45억

2년 전 아크로리버파크 가격 눈앞

청담자이 전용 89㎡도 37억 달해

"대출 금리 영향 안 받는 곳

다른 지역은 상승 시기상조"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구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한강 변 단지들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 특히 서울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반포 신축 아파트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40억 원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어 상승이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8월 입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14일 39억 2000만 원에 실거래됐다. 해당 매물은 5층에 한강 변이 일부 보이는 매물로 이보다 선호되는 로열동·로열층(RR) 매물은 최고 45억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해당 단지는 현재 한형기 부조합장이 직무 정지되는 등 내홍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만큼 추후 추가 분담금 증액 가능성이 높다. 향후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경우 입주권을 매수한 사람이 부담해야 한다. 그럼에도 입주를 앞둔 신축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신고가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2016년에 입주한 바로 옆 아크로리버파크의 동일 평형이 2021년 초 46억 6000만 원에 팔린 바 있는데 신축인 래미안원베일리는 50억 원 이상 가지 않겠냐는 것이 매도자들의 생각”이라며 “매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고 매수자들은 지금 전세가 약세인 만큼 입주 후 매수를 고려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현재 해당 평형 전세 시세는 13억~15억 원 정도로 지난해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세 시세가 20억 원 전후에 형성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국평’ 아파트의 평당 1억 원 시대를 가장 먼저 연 아크로리버파크는 2021년 9월 84B타입 15층이 42억 원에 거래되면서 국평 4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최고가는 2022년 1월에 거래된 46억 6000만 원이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꺾이면서 84A타입 12층이 2022년 4월 43억 1000만 원에 계약됐지만 얼마 안 가 취소됐다. 최근 해당 평형 실거래가는 5월 10일에 거래된 33억 8000만 원으로 평당 1억 원 선이 깨졌으나 최근 다시 호가가 오르면서 저층의 비인기 물건은 36억~37억 원 선, 선호 물건은 41억~43억 원으로 형성돼 있다.



반포뿐 아니라 다른 지역 한강 변도 줄줄이 신고가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청담자이 전용 89㎡는 지난달 3일 36억 8000만 원에 실거래가 되며 신고가를 썼다. 이전 최고가보다 550만 원가량 오른 금액이다. 일대가 재건축 중인 여의도에서도 잇따라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미성 전용 162㎡는 29억 8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직전 최고가보다 9억 45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서울 내 한강 변 신축 및 재건축 단지들에서 이 같은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거래량과 관계가 깊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건 기준 5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2197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 기한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전월(3188건)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이후 1000건을 밑돌다가 올해 1월 1417건, 2월 2458건, 3월 2982건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거래량 회복에 힘입어 5월 4주와 5주 모두 상승을 이어갔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반포 등 핵심지 아파트들은 대출금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인 데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오르는 것”이라며 “그 외 지역은 상승하려면 추격 매수가 붙어야 하는데 특례 보금자리론도 소진돼가고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개선되지 않는 한 본격적인 상승이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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