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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시절 외박 나오면 디자인 공부...동료들 사이에선 ‘코디’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2.08 13:43:07박승희는 한국이 약세라는 500m를 포함해 쇼트트랙 전 종목에 걸쳐 올림픽 메달을 수집했다. 여자 쇼트트랙 올림픽 전 종목 메달 획득은 박승희가 한국 최초다. 지난 2014년에는 스케이트와 트랙, 쓰는 근육까지 쇼트트랙과 완전히 다른 스피드스케이팅(빙속)으로 전향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트랜스포머’라는 별명도 이때 얻었다. 이렇게 선수 생활 내내 지치지 않고 활약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확실한 취미 생활이 큰 몫 -
‘가방 디자이너’ 박승희 "어릴 적 꿈 이룬 삶...선수 때는 몰랐던 제 모습에 저도 놀라요"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0.12.08 11:32:50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한 달쯤 앞두고 만났던 스피드스케이팅(빙속) 국가 대표 박승희(28)는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면 어릴 때부터 꿈꿨던 의상 디자이너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랬던 박승희가 진짜 디자이너로 돌아왔다.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는 가방 브랜드 ‘멜로페’를 지난 9월 론칭한 디자이너이자 회사 대표인 박승희를 최근 그의 서울 후암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작은 공간의 한쪽은 예쁘게 진열한 제 -
양경일 "인앱결제 강제화, 아직 황금알 낳지도 않은 K웹툰 배 가르는 것"
문화·스포츠 문화 2020.11.24 17:21:09“K웹툰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 ‘황금알을 낳으려고 하는 거위’입니다.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화 정책은 아직 황금알을 낳지도 않은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같습니다.” K웹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양경일 작가에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구글의 강제 인앱결제와 수수료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자 잠시 고심하던 그는 “무섭다”고 했다. 양 작가는 “구글이 내년부터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깜짝 -
한국 판타지 만화 대가 양경일 작가 "동서양 사로잡은 판타지웹툰...'무한한 상상력'이 비결이죠"
문화·스포츠 문화 2020.11.24 17:16:58“만화가는 기분 좋은 상상을 그려내는 멋진 직업입니다.” 한국형 좀비물인 K좀비의 정점을 보여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조선 시대와 좀비라는 대담한 상상력을 담은 독특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현대적 소재인 좀비가 조선을 휩쓴다는 설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현재와 맞물리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것이다.그야말로 창의적인 판타지가 가능했던 것은 ‘킹덤’의 -
'페이커' 이상혁 "e스포츠 더 발전하면 병역특례도 편견없이 적용되겠죠"
산업 IT 2020.11.10 16:53:47“현재 국내에서는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병역특례 필요성이 공감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스포츠가 더 발전하면 언젠가는 편견 없이 병역특례가 적용될 것으로 믿습니다.”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e스포츠 선수에 대한 병역특례가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20초 동안 침묵이 흐를 정도로 어렵게 말을 골랐다. 그만큼 병역특례는 e스포츠계의 숙원인 동시에 예민한 문제다. 이상혁은 “ -
'페이커' 이상혁 "은퇴는 게임이 재미없어지는 날…아직은 게임이 재밌다"
산업 IT 2020.11.10 16:51:58“저는 T1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페이커(Faker)’ 이상혁입니다.”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말에 군더더기 없는 한 문장이 튀어나왔다. 살짝 창백한 피부에 가지런한 손가락. T1 유니폼을 툭 걸치고 슬리퍼를 끄는 앳된 얼굴의 이상혁(24) 선수. 만 16세에 데뷔하자마자 전 세계 1억명이 즐기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왕좌를 차지한 작은 거인이다. 그는 모든 게임 팬들의 우상이다. “한국은 몰라도 페이커는 -
"레고는 공부 안하는 아이 장난감?…무궁무진한 창작예술이죠"
산업 생활 2020.10.13 16:53:01“단순히 취미를 직업으로 가졌다는 호기심의 대상에서 이제는 예술가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하는 일도 작품에 모든 열정을 쏟아 붓는 다른 작가들과 다르지 않거든요.” 한국 최초 ‘레고공인작가(LEGO Certified Professional·LCP)’인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는 ‘덕질(취미)’을 직업으로 가진 ‘덕업일치’의 대명사로 자주 소개돼왔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했고 첫 직장으로 삼 -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 "공부에 쫓기는 아이들, 좋아하는 일 찾을 기회 줘야"
산업 생활 2020.10.13 16:52:54“요즘 애들은 어릴 때부터 과외를 받아요. 공부만 해서 다 서울대 가는 것 아니고 서울대 가도 다 성공하는 게 아닌데, 아이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완 하비앤토이 대표는 요즘 아이들이 레고 브릭조차 마음껏 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요새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휴대폰에 친숙해지고 학원을 다니는 시기도 더 빨라지는 등 조기교육에 진입하는 속도가 더 -
김소연 대표 "8,300㎞ 출퇴근하듯 오가며...韓獨 기업들 교류 도와주죠"
사회 피플 2020.09.15 17:29:48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부인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김소연(50·사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연방주 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 대표. 독일어 전문 통역사 출신인 그는 지난 2011년부터 NRW주를 대표해 한독 기업 간 교류 촉진에 나서왔다. 2016년 국제경영자회의에서 슈뢰더 전 총리를 처음 만나 2018년 26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재혼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실상 커리어우먼으로서 경력을 탄탄하게 쌓아온 것이다. -
"현재의 삶 충실히 살면서 죽음 준비하는 '終活'도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0.08.19 06:45:37“오늘도 시신 두 구를 부검하고 왔어요.”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를 가리켜 사람들은 ‘죽어야 만날 수 있는 남자’라고 부른다. 매주 수많은 시신을 부검해야 하는 법의학자의 숙명을 표현한 별명인 셈이다. 하지만 정작 그를 만나보면 죽어야 만날 수 있는 ‘저승사자’의 무서운 이미지보다 죽음을 고찰하는 ‘철학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유 교수는 우리 사회에 죽음을 진지하게 숙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역설 -
유성호 교수 "법의학자는 死者의 대변인…억울한 죽음 없는 세상 만들어야죠"
사회 사회일반 2020.08.19 06:40:14“교수님, 윤 일병 사건 아시죠? 혹시 부검 자료들을 2시간 내로 검토해주실 수 있을까요?” 지난 2014년 8월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2시. 서울대병원의 법의학 교수 연구실로 한 기자의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군부대에서 선임들의 폭행으로 냉동식품을 먹다 질식사한 윤모 일병의 사건을 다시 살펴봐 달라는 부탁이었다. e메일로 수많은 사진 자료를 받아본 법의학 교수는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질식사’라는 최초 사 -
박세리 "운동·학업 병행...한국의 'IMG아카데미' 만들고 싶어"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08.04 16:55:26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IMG아카데미는 전 세계 스포츠 교육의 메카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IMG가 지난 1978년에 설립한 IMG아카데미는 유아부터 초중고교와 고교 이후까지 모든 교육과정을 합친 기숙학교다. 테니스를 시작으로 골프·축구·야구·농구·미식축구·육상 등의 종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한 종목을 선택해 학업과 병행할 수 있다. 약 250만㎡의 엄청난 규모와 시설이 놀라운 이곳이 세계적인 명 -
‘닭꼬치’ '리치언니'…“박세리가 유해졌다? 원래 제 모습인 걸요”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0.08.04 14:42:12박세리(43)는 그동안 ‘개척자’ ‘레전드’ ‘맨발투혼’ 같은 키워드와 늘 함께였다. 하지만 요즘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박세리를 치면 ‘닭꼬치’ ‘전기그릴’ 등이 먼저 나온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한 일상 중 집안에서 혼자 미니 전기그릴에 닭꼬치를 구워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성공한 스포츠 스타이자 냉정한 승부사로만 각인돼 있던 박세리는 먹을 것 좋아하고, 엉뚱하게 손이 크며, 집 정리 -
오수환 "막히면 묵혀 생각하라...변화에서 대화까지"
문화·스포츠 문화 2020.07.22 05:50:19막히면 묵혀 생각하라. ‘동양적 서체추상’ ‘한국적 추상표현주의’로 널리 알려진 미술가 오수환의 해법이다. 지난 2006년 작가는 116.7×91㎝ 크기 캔버스에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변화(Variation)’라는 명제를 붙였으나 도통 흡족하지 않았다.억지로 답을 찾고 완성을 추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그림이 막히자 그는 잠시 중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작품을 치워두고 수년간 이따금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다시 보며 그 -
현대미술가 오수환 "코로나 원망보다 삶,자연 본질찾는 계기 되길"
문화·스포츠 문화 2020.07.22 05:45:27삶이 혼란스럽고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현실적이라고 자부하는 해법에 대한 의심은 커지기 마련이다. 과연 정답일까, 확신은 없다. 그래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앞에 무력해진 우리는 당장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책보다 초월적 진리에 의지하고픈 마음이 커지곤 한다. 그중 하나가 예술이다. 코로나19로 집안에만 갇혀 지내야 했던 이탈리아 사람들이 베란다에서 오페라를 부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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