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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기'의 흥행부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9 17:45:15국내 처음으로 바이러스 감염 재난영화를 표방한 '감기'의 흥행부진을 두고 말들이 많다.김성수 감독의 10년 만의 충무로 복귀작이자 탄탄한 시나리오에 장혁ㆍ수애ㆍ유해진 등 흥행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영화 '감기'의 성적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지난 14일 개봉된 후 14일째인 27일 평일 관객 수가 5만명 밑으로 내려가며 박스오피스에서 '숨바꼭질'과 '나우유씨미: 마술사기단'에 한참 뒤진 3위다. 27일까지 누적 관객 -
제네시스 쿠페도 누수…현대차 대응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7 17:14:47"한두 방울이니까 괜찮다며 돌려보내더라고요. 가족들이 함께 타는 차량인데…." 지난 2008년부터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를 몰아온 오모(30)씨의 하소연이다. 오씨는 며칠 전 C필러 창(뒷좌석 창문 옆의 열리지 않도록 고정된 창)에서 비가 새는 것을 발견하고 서울 양재동 현대차 블루미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담당직원은 1시간가량 누수현상을 테스트하더니 "물 한두 방울 새는 정도니까 괜찮다"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
당사자 빠진 금소원 운영방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6 17:59:13"금융소비자보호원을 만들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을 텐데 이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요."금융감독 당국의 한 고위관계자가 사석에서 기자에게 푸념하듯 건넨 말이다. 금소원의 출범시점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금소원을 만든 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론화가 덜 돼 있다는 얘기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 이후 금소원 분리로 급하게 방향을 틀면서 정책검토가 덜 돼 있다는 반성이기도 했다. 당장 금소 -
일본 감성 관통한 라인스티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5 17:25:21미국의 구글(구글링), 한국의 카톡(카톡해), 일본의 라인(라인시테).이 셋은 고유명사가 보통명사로 사용된다. 삶 속에 안착했다는 증거다. 이 중 라인은 페이스북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모으며 올해 3억명 돌파를 자신한다. 특히 정보기술(IT) 갈라파고스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라인의 성공비결로는 몇 가지가 꼽힌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반전의 계기가 됐고 사생활에 민감한 일본인 -
자본시장 무전유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3 18:02:57지난해 매출액 1,92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한 위닉스가 지난 22일 해외 한 업체와 5년간 980억원 규모의 공기청정기 및 필터 판매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 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나 되는 대규모 계약이지만 정작 주가는 11.37% 급락했다. 이 정도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가 나가면 주가는 상승해야 마땅한데 반대로 떨어진 이유가 궁금했다.위닉스를 담당하는 증권사 연구원에게 물어보니 "기관들이 -
부동산 대책 남발하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2 17:56:11"더 이상 쓸 카드가 없는데 마땅한 아이디어 있으면 좀 알려주십시오."취재 차 전화를 건 정부부처 공무원에게서 기자에게 되돌아온 질문이다.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일 "최근 전월세 문제 때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이 크다"며 당정 협의를 주문하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사실 정부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부동산시장 정상화를 위한 4ㆍ1부동산종합대책이 발 -
서구 언론의 두 잣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1 18:10:20이코노미스트ㆍ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서구의 주요 언론을 볼 때면 종종 다른 문화권을 가르치려 든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 파워가 확대되고 2008년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기세가 한풀 꺾였음에도 '우리가 모범'이라는 미국·유럽의 태도는 여전하다. 인도의 루피화 가치 폭락을 계기로 신흥국의 위기감이 크게 높아진 요즘 이들의 훈수는 계속되고 있다. WSJ는 사설에서 태국의 정정불안과 인 -
이상한 설문조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20 18:02:21지난 1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는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 할증시간대 조정 여부를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시 홈페이지-시민참여 메뉴-설문조사(e-poll)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그런데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이상한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예를 들어 설문 응답자 중 59%(1,827명)가 심야시간대(오후10시~오전6시)에 주로 택시를 이용한다고 답변했는데 이들 중 승차거부를 경험한 적이 있느 -
말썽 많은 저가항공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9 17:57:06지난주 말 1,000명이 넘는 우리나라 여행객이 필리핀에서 발이 묶이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제스트항공이라는 필리핀 저비용 항공사가 승객이 탑승한 채 연료를 넣는 등 안전수칙 위반을 이유로 필리핀 항공 당국으로부터 운항 금지를 당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수많은 한국 여행객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짜미'의 공포 속에서 저비용 항공사의 허술함에 울분을 삼켜야 했다.물론 제스트항공도 혹 -
신뢰상실 자초한 청와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8 17:03:35정치부 서정명기자 청와대와 정부가 신뢰 상실을 자초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철칙으로 삼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삶의 원칙으로 여기고 있는 국민들과의 약속과 신뢰에 조금씩 금이 가고 있다. 지난주 야심작으로 내놓은 세법개정안은 서민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가중시키는 사실상의 증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세목신설이나 세율인상이 없었던 만큼 ‘증세는 아니다’라고 항변하다가 되레 여론의 뭇매 -
필리피노 무력감이 주는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6 17:27:54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난 11~14일 필리핀을 찾았을 때 메트로마닐라시 당국은 오토바이 순찰대를 보내 서울시대표단을 밀착 경호했다.교통체증 심하기로 악명 높은 마닐라지만 순찰대의 안내 덕에 대표단은 수월하게 이동했다. 순찰대는 버스가 통과할 교차로를 미리 점령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았고 보행자 신호도 무시했다. 차량 정체가 극심할 땐 역주행도 서슴지 않았다. 서울 시장에 대한 예우였지만 대표단 일행이 느끼기 -
'전세서민'이 있습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5 17:22:18"지금 '전세 서민'이 있습니까. 서민들은 이미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전세 세입자의 대다수는 집을 살 여력이 있지만 사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왜 정부 당국은 아직도 '전세 세입자는 서민'이라는 과거의 틀 속에서 정책을 구상하는지 답답할 뿐입니다."며칠 전 만난 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최근의 전세난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정부의 대책이 한심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지적은 '불편한 진실'이다. 임대주택시장과 관 -
택시업계 눈치 보는 서울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4 17:36:09지난 13일 서울시는 심야버스 노선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기자 설명회를 준비했다가 슬그머니 취소했다. 많은 시민들이 심야버스 노선 확대를 기다려 왔지만 서울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심야버스는 버스나 지하철이 끊기는 자정 무렵부터 첫차가 다니기 시작하는 새벽 5시까지 대중 교통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 4월 시범 도입했다.현재 강서~중랑(동서구간), 은평~송파(남북구간) 등 2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 -
차명계좌금지 논쟁의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2 17:25:45부모가 교육비 마련을 목적으로 개설한 자녀 명의의 통장부터 마을 계, 개인 간 채권ㆍ채무 관계 등 다양한 거래에서 우리네는 흔하게 차명계좌를 이용한다. 공동의 돈이거나 남의 돈인데 관행과 편의상 특정인 명의로 해놓는 것이다. 이른바 선의의 차명계좌다.하지만 이 같은 차명을 악용하는 경우도 셀 수 없이 수두룩하다. 탈세, 비자금 조성, 주가조작, 횡령 등에 동원되는 차명계좌다. 유형도 다양하다. 소득세를 회피하기 -
명분 잃은 반가사유상 미국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8.11 17:12:15결국 반가사유상이 미국에 가게 됐다. 전시가 열리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하 메트뮤지엄)은 연간 60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세계 3대 박물관인데다 이번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10월29일~2014년 2월23일)은 접근성 좋은 1층에서 진행된다. 전시기간이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에 이르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과 겹치고 새해 연휴까지 포함되면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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