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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전시회가 남긴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7 17:39:07"어릴 적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하며 게임 개발자를 꿈꿨습니다. 지금처럼 한국 정부가 게임을 규제하면 한국 게임산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빅터 키슬리 워게이밍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게임산업 규제로 고민이 많다면 독일로 오세요. 독일에서 게임을 개발하면 정부에서 10만유로를 지원해드립니다."(에바 플라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연방정부 경제개발공사 담당관)지난 15일 '지스타2013'이 열린 부산 벡스코 -
전경련이 위기 이기내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5 18:03:43지난 14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는 단출했다. 김윤 삼양사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단 세 명이 호텔로비를 지나자 회장단의 입장이 모두 끝났다. 초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전경련 회장 및 부회장을 제외하면 미리 입장한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포함해 단 5명이 이날 참석한 회장단의 전부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십수명의 회장단이 회의에 -
허울 뿐인 산단공 일자리 매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4 18:13:48"산업단지 내 구인ㆍ구직 정보의 허브 기능을 하겠습니다."→"관리 인원이 부족해 '아직'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1년도 안돼 당초 큰소리는 사라지고 변명만 무성하다. 올 2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시작한 온라인 상시 채용시스템 '드림잡고' 얘기다. "관리 부실로 제 효과를 못 내고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비판에 돌아온 답변은 그저 "아직"이었다.중소기업 현장 취재를 다니며 "사람을 뽑고 싶어도 오겠다는 -
올곧은 금융소비자단체 나와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3 18:07:40"동양 사태를 보면 소비자 보호가 대세인데 참 부담스러워요."A은행 홍보부는 최근 금융소비자원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21일 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금소원의 밤'이라는 행사가 열리니 참석해달라는 내용이다. 문제는 후원. 초청장 하단에는 문의 및 후원계좌 안내가 돼 있고 '예금주(금융소비자원) 국민은행 XXXXX-XX-XXXXXX'이라고 계좌번호까지 찍혀 있었다. 금소원이 동양 사태와 관련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퇴진운동 -
혼란 부른 '쉬운 수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2 17:54:05“문제를 이렇게 낼 거라면 시험이 쉬울 것이라는 얘기는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정말이지 배신감마저 느껴집니다.” 지난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한 수험생은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속은 기분이 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비단 시험을 못 본 한 학생의 얘기가 아니다. 수능 시험일 바로 다음 날인 8일 고등학교 3학년 대부분의 교실은 마치 초상집과 같았다는 게 현장 교사들의 전언이다. 실제 평 -
위기의 KT가 가야 할 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11 17:40:11"최고경영자(CEO) 리스크는 정치권의 잘못된 시각과 책임경영 부재, 지배구조, 거수기 이사회 등이 실타래처럼 꼬인 데서 비롯된 겁니다."이석채 회장과 정준양 회장의 거취로 시끄러운 KT와 포스코를 두고 한 전문가가 지적한 내용이다. 정치권이 이들 회사의 CEO와 임원 자리를 정권의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문제라는 데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이사회는 CEO를 견제하지 못하고 적자생존의 냉혹한 시장경쟁의 틀에 -
구룡마을 개발의 이상한 계산법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3.11.10 17:49:32"개포동 금싸라기 땅 660㎡에 연면적 1,650㎡의 아파트를 짓는데 조성원가가 20억원밖에 안 된다고요? 터무니없는 수치입니다." 지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이 특혜라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구룡마을 공영개발 논란. 이 같은 공세의 근거가 됐던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계산법에 대해 개발업계 전문가가 내린 평가다. 지난해 7월 일부 환지 방식으로 구역지정 고시가 된 구룡마을 공영개발안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때아 -
포스코 리더십의 불편한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8 17:06:22포스코의 정기이사회가 열린 8일 아침 포스코센터 로비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기다리는 수십명의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정작 정 회장은 주차장을 통해 이사회가 열리는 18층 스틸클럽으로 직행, 현장에 진을 치던 기자들은 속절없이 발길을 돌렸다.이날 의사회 안건은 투자물건에 대한 담보설정 여부. 그런데도 기자들이 대거 몰린 건 이석채 KT 회장의 사의표명 이후 정준양 회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정치권력의 -
빼빼로데이 무임승차하는 스틱데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7 17:43:48일명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11월11일을 앞두고 해태제과가 초코스틱 과자 '포키' 알리기에 한창이다. 인기 걸그룹을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고 최근에는 '포키, 스틱데이 앞두고 돌풍'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 대신 자사가 새롭게 이름 붙인 '스틱데이'로 알리고 포키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포키는 해태가 지난 6월 일본 제과기업 에자키글리코와 합작사를 통해 -
정부의 무능한 공기업 통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6 17:26:48"직원 입장에서는 솔직히 내년에 경영평가를 잘 받는 게 더 속상한 일이 될 것 같아요."(A공기업의 한 직원)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임원과 부장급들이 성과급과 임금인상분을 연쇄적으로 반납하기로 한 것을 놓고 말이 많다. 이들 공기업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방만 경영 등이 집중적으로 지적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성과급 등을 반납하겠다고 했다. 반납하겠다고 한 금액은 총 50억~6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
소통 않는 '소통 정치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5 18:16:29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원내 입성 후 처음으로 국회 정론관(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를 여야에 공식 제안하기 위해서였다. 기자회견 후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검 도입을 위해서는 국회 재석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원내 제1ㆍ2당이 반대하고 나섰으니 현 상황에서 안 의원이 제출할 특검법안의 본회의 -
공공기관이 장난감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4 17:40:23“글쎄요. 부산에 내려가서 효율성이 높아질까요.”금융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국정감사를 보고 있노라니 공공기관이 무슨 전리품인 것 같다”며 이렇게 쓴웃음을 지었다. 선박금융공사 얘기였는데 처음에는 정치권에서 선박금융공사 설립이 안 되면 정책금융공사를 보내라고 하더니 이제는 한국투자공사(KIC)라도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너무 속보인다는 말이었다. 실제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정훈 국회 정무위 -
정부는 국회선진화법 잊었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3 17:18:33국정감사가 큰 틀에서 마무리되면서 국회는 이제 ‘입법 전쟁’에 돌입한다. 취득세 인하, 수직증축 허용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법, 외국인투자촉진법ㆍ관광진흥법 등 투자촉진법, 신규 순환출자 금지 등 경제민주화법들이 줄줄이 국회 상임위원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주부터 릴레이 당정회의를 통해 정기국회의 입법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다. 반면 정부가 국회의 또 다른 축인 야당과 ‘야정( -
'카더라' 조장하는 밀실채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1.01 17:55:19하반기 채용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채용시 과도한 개인정보를 요구해 물의를 빚고 있다. 키와 몸무게는 물론 종교와 결혼여부까지 도대체 직무 능력을 파악하는데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시시콜콜한 개인사를 당연하다는 듯 묻고 있다는 사실에 구직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더더욱 얄미운 점은 기업들이 개인신상 정보는 과도하게 요구하면서도 자신들은 채용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점 -
멀티플렉스의 '꼼수'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10.31 17:50:57시곗바늘을 지난해 이맘때로 돌려보자. 당시 국정감사에서 대형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내 매점에서 판매되는 팝콘의 폭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으레 극장을 찾으면 손쉽게 찾게 되는 팝콘이 시중가의 7.5배, 원가의 1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CGVㆍ롯데시네마 등 대형 상영관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얄팍한 '꼼수 경영'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난 29일 서울 상암동 한국콘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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