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된 대통령 인사로 말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7 17:26:15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설 연휴를 앞둔 8일 총리 후보자를 재지명할 모양이다. 지난달 24일 지명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은 7일 오후 갑작스레 브리핑을 열고 "내일 오전10시 주요 인선에 관한 1차 발표를 하고 2차 발표는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발표 대상이 총리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비서실 -
2% 부족한 기업 분석자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6 18:15:08"오는 2012년 매출을 가정한 것이고 환율도 가정해서 (구체적인 숫자는)말씀드리기가 곤란해요."6일 오전 금융감독원 브리핑실. 금감원에서 '최근 원화강세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이라는 자료를 냈다. 당초 이기연 은행ㆍ중소서민감독 부원장보와 기자들과의 티타임으로 마련된 자리였지만 장소가 바뀌면서 사실상 공식 브리핑 형태가 됐다. 기자들의 관심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스트레스 -
그는 선약을 취소해야 했을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5 18:11:50검찰이 지난달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국회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그룹 부사장도 각기 벌금 액수는 달랐지만 함께 약식기소됐다.검찰의 발표를 접한 여론은 비난 일색이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 '반칙을 일삼는 유통공 -
감사원까지 나선 공사의 내부갈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4 17:02:15한국정책금융공사가 최근 산업은행과 비산업은행 출신 간 내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갈등 촉발의 불씨는 인사 문제로 비산은 출신의 한 팀장이 사표를 던지면서 '고위 임원의 파행경영과 비리'라는 내용의 글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지목된 임원은 모 부사장. 이 부사장은 능력을 배제한 채 인사 고과를 조작해 산은 출신 위주로 승진을 시키고 주요 보직을 꿰차도록 함으로써 비산은 출신을 차별했다는 것이다 -
효율성 논리에 떠밀린 기초과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4 17:01:45새 정부의 조직개편을 두고 현 정부 내 전쟁이 한창이다. 기존 업무와 기능의 상당 부분을 떼어줘야 하는 부처들은 조직 사수에 필사적이고 특정 업무를 이관해오려는 쪽에서는 실ㆍ국 하나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러다 보니 공무원들 사이에서 편가르기가 이뤄지고 있고 비공식 회의에서는 격한 감정싸움까지 일어나고 있다. 문제는 뺏으려는 조직이나 사수하려는 부처 모두 '효율성'을 논리의 바탕에 두고 -
형제애도 갈라놓은 SK공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3 17:09:34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가 내린 1심 판결로 두 형제의 처지가 뒤바뀌었다.주인공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다.법원은 이날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반면 최 부회장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는 법원이 검찰의 기소 내용을 사실상 뒤집은 것이다. 당초 검찰은 최 부회장을 '주범'으로 보고 구속 기소한 반면 최 회장은 불구속 기 -
집세 내주는 일자리를 위하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1 17:43:14뮤지컬 영화 '레 미제라블'의 판틴으로 더욱 유명해진 할리우드 여배우 앤 해서웨이. 그녀가 출연해 지난 2006년에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역시 호평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다.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대학 졸업생 앤디는 패션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는 잡지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로 취직한다. '그의 비서로 1년만 버티면 다른 잡지사나 신문사 기자로 쉽게 취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썩 내키지 않 -
말썽 많은 휴대폰 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1 17:42:53'나를 구제한다'는 뜻의 이른바 내구제 대출이 인기다. 내구제 대출이란 주로 휴대폰이나 태블릿PC 등 통신기기를 할부로 구입한 후 매매업자에게 팔아 돈을 마련하는 것을 말한다.제도권 대출을 받기 힘든 저신용자도 신용확인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현금을 구할 수 있는 편법 대출이다. 때문에 빚더미에 허덕이는 서민들이 마지막 구제의 수단으로 내구제 대출을 찾고 있다. 문제는 내구제를 해도 이름처럼 구제가 쉽지 않 -
주주권 논란 뒷짐 진 국민연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31 17:49:38매년 3월이 되면 으레 국민연금공단을 맡고 있는 기자들이 준비해야 하는 기사가 있다. 국민연금의 소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둘러싼 논란과 국민연금의 대응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에서 명실상부한 최대 큰손이다. 주요 기업들의 대주주로서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은 물론 일반 주주들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보니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는 매년 주총 시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올해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를 -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용산역세권 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30 17:48:33코레일은 그동안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발생한 롯데관광개발 등 일부 민간출자사와의 갈등을 '주도권 싸움' '치킨게임'으로 표현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사업시행자로부터 사업권을 탈취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사업계획서 변경, 자본금 증자, 자산관리회사(AMC) 지분인수를 협의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코레일은 민홍철 민주통합당 의원의 "사업 목적과 -
쇼핑도 아는 것이 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29 17:52:29한파가 기승을 부린 올 스노보드ㆍ스키용품 업계는 물 만난 고기처럼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정상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의 표정이 어둡다. 원인은 병행수입업체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세계 최대 스노보드ㆍ스키용품 전문 브랜드로 알려진 '버튼'의 정식 수입계약을 맺고 사업에 나선 LG패션은 지난해 12월까지 관련 매출이 당초 계획의 70%에도 못 미쳐 울상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퀵실버' '록시' '디씨(DC)'브랜드를 -
의료계 자정결의가 먼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28 17:50:32연초부터 제약업계의 고질병인 불법 리베이트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 1위 동아제약으로부터 리베이트를 건네 받은 의사 100여명이 줄소환되는 데 이어 CJ제일제당은 자사 의약품 처방을 많이 해준 소위 '키닥터'들에게 최대 1억원까지 사용이 가능한 법인카드를 건네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의사들은 이 카드로 고급시계 등의 명품과 돌침대를 구입하고 해외여행비ㆍ자녀학원비 등에 사용했다. 더욱이 법인카드 사용금 -
어느 관계자의 고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27 17:23:50"잘못된 공약을 밀고 나가면 국민이 행복해질까요."여권의 한 관계자는 요즘 이런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만드는 데 참여한 인사다. 그는 이제야 각종 토론회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의견에서 배운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신중하게 만든 공약이지만 다시 보니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대선 때는 시간에 쫓겨 현장 의견과 정부 자료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일례로 -
공동체 정신이 절실한 출판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25 17:50:45최근 출판계에선 '도서정가제'가 뜨거운 이슈다. 무차별적인 할인 마케팅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서정가제를 대대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것. 현행 정가제는 출간 18개월 미만인 신간에만 할인율을 10%까지 제한하지만 개정안은 신간ㆍ구간 모두 할인율을 10%로 제한하도록 했다. 주요 출판사와 지역 서점들은 정가제를 지지하고 나섰지만 그동안 할인과 마일리지 -
사회적기업은 신기루인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24 18:06:33얼마 전 한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의 대상업체 선정심사를 참관하게 됐다. 경제활동의 온기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자본가에서 노동자로 흐르지 않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때다.새로운 대안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심사장으로 향했던 발걸음도 잠시, 기대감은 곧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마땅한 수익 창출수단 없이 정부구매나 지원금, 기부와 다름없는 시민들의 선의에 기대 회사를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