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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ㆍ불통ㆍ불만의 세종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24 17:39:39"해당 공무원과 연락이 되셨나요. 통화해 보십시오." "해당 공무원이 내려와야 출입이 가능합니다."지난 22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한 기자는 불편함이란 단어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이미 민원실에서 한차례 실랑이를 벌인 후 부처 입구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입구를 막고 있는 안전요원들은 기자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민원인들에게도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기 일쑤였다. 그나마 기자는 과천청사 출입증이 있었기 때 -
스태프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22 18:09:24"마땅한 공연 스태프를 찾기가 힘듭니다. 구인란에 시달리고 있어요."며칠 전 만난 국내 공연업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공연업계에 몸담고자 하는 이들 대다수가 열정을 가지고 스태프로 입성한다. 그러나 업계 특성상 시간 외 근무가 다반사. 힘든 일상에 1ㆍ2년을 채 견디지 못하고 발을 빼는 경우가 많다. 역량을 쌓아 성장한 인재들을 오랜 시간 곁에 두며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제작사로서는 잦은 스태프 인력이동에 -
다시 고개 드는 노사정위 무용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20 17:26:5619일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에서 기자 브리핑이 있었다.노사정위가 운영 중인 3개의 의제별 위원회 중 고용유인형 사회안전망위원회에서 도출한 합의문을 발표하기 위해서였다.브리핑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자들 사이에서 '알맹이가 없다' '뜬구름만 잡는다'등의 볼멘소리가 쏟아졌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월 근로장려세제(EITC) 대상을 근로소득자나 일부 사업자뿐 아니라 오는 2015년부터 모든 자영업자에게 확대한다 -
'김종훈 테마주' 현상의 이중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9 17:53:14김종훈 알카텔루슨트 벨연구소 사장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18~19일 주식시장에는 이른바 '김종훈 테마주'가 형성되며 주가가 들썩였다.인터넷 주식관련 카페들은 이틀 내내 김 내정자의 친인척들에 대한 '신상 털기'로 북새통을 이뤘고 어떻게든 알카텔루슨트와 엮어 테마주에 편입시키려는 시도가 난무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김 내정자와 인맥으로 연결된 회사들이다. 김 내정자의 손윗 처남 -
스스로 원칙을 깬 실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8 17:45:02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다. 일단 복지부 쪽에선 이번 인선 결과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여당 내에서 '실세'로 통하는 진 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공약인 복지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실제 지난 참여정부 시절 실세였던 김근태ㆍ유시민 전 의원이 복지부 장관을 겸직하며 굵직굵직한 복지정책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박근혜 당선인 -
국토교통부장관이 처음 해야 할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8 17:44:46항공용어 중에 비행착각(飛行錯覺ㆍvertigo)이란 용어가 있다. 항공기 비행 중 조종사가 계기판을 믿기보다는 자신의 감각을 믿고 비행에 나서 사고를 초래하는 현상이다. 현재 부동산시장의 계기판은 말 그대로 '주택거래 실종으로 인한 고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집값 폭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중과, 분양가 상한제 등 시장 급등기에 도입한 규제 폐지에 발목을 잡고 있다. 침체된 시 -
반가운 현대ㆍ기아차의 변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7 17:47:21현대자동차가 기아자동차와 한 식구가 된 지도 올해 말이면 15년이 된다. 공룡 자동차 그룹의 탄생을 놓고 반대도 컸지만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빅5 자동차 업체로 성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괄목할만한 성장의 원동력은 점유율 80%에 이르는 탄탄한 내수 기반이 뒷받침됐다. 안정적인 판매량과 수익성으로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설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차량으로 성장했다.현대ㆍ기아차는 안티 -
당국 고집이 만든 '황영기 사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5 17:52:57"소급적용이 문제였던 거지 황영기 전 회장이 한 일에 문제가 없다는 건 아니에요."전직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15일 황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대법원 승소 건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형식 논리상으로는 맞다. 재판부는 "황 전 회장이 우리은행 행장 재직 당시에는 퇴직 임원을 제재하는 규정이 없었고 퇴임 후인 2008년에 입법이 이뤄졌다"며 "금융위원회가 내린 직무 정지는 나중에 만들어진 규정을 소급 적용한 것"이라고 했 -
인천터미널 매각 흥행 넘어 파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5 17:52:28롯데와 신세계가 벌이는 인천 종합터미널 매각 공방전은 언뜻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연상시킨다.가령 지난 16년간 백화점을 번듯하게 운영해온 신세계는 키운 정을 주장하는 양부모 같다. 재정난으로 터미널 매각을 추진하는 인천시는 돈 많은 양부모에게 아이를 입양시키고 싶어하는 친부모의 모양새다. 더욱이 유통업계 최대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법정 공방까지 벌이는 상황은 막장 드라마의 조건에 화룡점정을 찍는다.그런 -
피해자만 있는 불편한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4 18:17:52"어떠한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들이 본인들 과실 덮기에만 혈안이 돼 모르쇠로 일관하는 행태가 너무 화가 납니다."지난 13일 LG전자의 정수기 위탁판매법인 H&C일렉트로닉이 코웨이 고객 198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판촉활동을 벌인 것이 경찰 수사를 통해 적발되자 소비자들의 항의가 줄을 잇고 있다. 가뜩이나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로 벌이는 텔레마케팅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어서 "또 개인정보야"라는 -
엇박자 환경협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3 18:24:06경기도 포천시 신평리 일대에 조성될 장자산업단지가 혼란에 빠졌다. 단지 가동을 위해 화력발전소를 지으려는 계획을 세워 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시설을 관장하는 지식경제부의 허가를 받았지만 환경부가 대기 오염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화력발전소를 '지어도 되지만 동시에 지을 수 없는'이 황당한 상황으로 인해 산업단지 가동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안타깝지만 앞으로 이처럼 난감한 일은 더욱 늘어날 것 같 -
새로운 청사진 필요한 부동산 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1 16:38:43짧았던 연휴 탓에 기자에게 올 설은 여느 때보다 힘겨운 귀성ㆍ귀경길이었다. 곳곳에서 밀리는 길 탓에 답답하고 짜증도 났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오가는 길이 그리 길고 지루하게만 느껴지진 않았다. 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지 1년. 지난 한 해 정신 없이 뛰어다녔던 현장들을 돌이켜 보면서 부동산시장에 밀려드는 변화의 흐름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부동산시장의 변화는 곳곳에서 현실 -
연이은 게임규제 헛발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11 16:38:27"일단 2년의 시간을 벌었으니 그 사이에 좋은 게임을 많이 만들어야죠. 어쩌면 오는 2015년에는 성인용 모바일 게임이 홍수를 이룰지도 모르겠네요."최근 기자가 만난 국내 모바일 게임사의 한 대표는 정부가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했다는 소식에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애초에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제도도입을 추진한 것 자체가 무리였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가 당초 5월로 -
개성공단, 새 정부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8 16:08:00개성공단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인 K씨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이런 고충을 토로했다. "개성공단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 핵 실험 등으로 앞으로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개성공단은 오는 6월로 착공 10주년을 맞지만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면서 현장에서는 절박한 목소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사실 개성공단은 남한의 기술과 자본 그리고 북한의 노동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목표 -
기상청 개명 신중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2.08 16:07:30기상청이 이름을 기상기후청으로 바꾸겠다고 나섰다. 지난 1990년 지금의 이름을 붙인 지 23년 만이다.기상청은 주력인 날씨예보 외에도 기후예측과 기후변화 시나리오 생산업무를 함께 한다. 그래서 조직 이름에 기후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점차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사회 분위기도 반영했다.기상청의 주장은 그럴싸해 보이지만 개운치 못한 구석도 여럿 눈에 띈다.먼저 전체 정부의 기후업무에서 기상청 비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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