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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 없이도 출장 가는 국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5 17:22:27“의원님들의 해외 출장 계획서는 열람도 안 됩니다.” 국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5일 국회의원의 8월 해외 출장 계획서를 보여달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계획서는 계획일 뿐 실제 일정이 바뀔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밝힐 수 없다는 게 이유다. 그 관계자는 다만 해외 방문을 마치고 난 뒤에는 공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회 사무처의 방침 때문에 언론은 국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을 알고도 -
표류하는 한국오픈골프대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5 17:21:46SetSectionName(); [기자의 눈/8월 6일] 표류하는 한국오픈골프대회 박민영 기자(문화레저부) mypark@@sed.co.kr 9월 둘째주에는 2개의 남자 프로골프대회가 동시에 치러지는 한국골프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각각 오는 9월과 10월 예정됐던 한국오픈과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가 일정이 제대로 조율되지 않아 같은 기간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태라니, -
살얼음판 4대강 살리기 사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4 17:13:10"5,000만 국민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29일 서울 반포동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사업 입찰자 설명회'의 분위기는 사뭇 비장했다. '조원' 단위의 국가사업이 발주되는 마당이니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신날 만도 하건만 이날 참가한 업체 관계자들 사이에는 기대감보다 긴장감이 돌았다. 설명회를 주최한 국토해양부ㆍ조달청ㆍ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관계자들의 표정에도 발주자의 여유를 찾기 -
아이폰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4 14:39:50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이 애플의 아이폰 도입을 검토하면서 아이폰의 국내 상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은 누구인가. 지난 2007년 홀연히 나타나 글로벌 시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은 하드웨어 부문을 노동력이 싼 국가들에 외주를 주면서 제품 가격을 다른 스마트폰의 절반 정도로 대폭 낮추는 대신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손쉽게 제작ㆍ거래하면서 돈을 벌 수 있도록 한 ‘앱스토어’로 대 -
지금은 정부가 나설 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3 17:35:26지난주 말 휴가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던 기자는 고속도로에서 말 그대로 휴가전쟁의 끔찍한 현장을 보고야 말았다. 다행히 남들보다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 터라 도로에 갇히는 아찔한 순간은 피했지만 상행선에서 바라본 하행선의 차량행렬은 ‘전쟁’이라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31일과 8월1일 양일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총 821만대로 여름휴가 기간으로는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
SSM갈등 '상생' 으로 풀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3 17:34:50기업형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을 둘러싼 대형 유통업체와 중소상인들 간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점점 꼬여가고 있다. 지난 7월17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천 옥련점을 시작으로 촉발된 SSM을 상대로 한 중소상인들의 사업조정신청은 봇물 터지듯 빠르게 확산되며 7월31일 현재 전국적으로 총 17곳에 달하고 있다. 또 3일 광주시 슈퍼마켓협동조합도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를 대상으로 -
기준없는 '사업조정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8.02 17:34:10SetSectionName(); [기자의 눈/8월 3일] 보완 급한 '사업조정제' 신경립 기자(성장기업부) klsin@@sed.co.kr "제도 자체에 보완할 점이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사업조정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으니 지금 같은 혼란이 발생하는 거지요."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 미지근한 '군불'로 시작됐던 사업조정제 신청이 중소 상공인들 사이에서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중소기업 고유업종제 폐지 이 -
한국에 피터 런치가 없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31 16:52:00지난해 1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한 헤지펀드와 '세기의 내기'를 시작했다. 내용은 '과연 헤지펀드가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능가할 수 있는가'로 기간은 10년. 10년 후 S&P수익을 좇는 인덱스펀드가 해당 헤지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으면 버핏이 승자가 된다. 버핏이 이번 내기에 승리를 확신하는 이유는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시장을 이긴 펀드 매니저는 없다"는 역사적 사실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외를 통틀 -
푸른 눈의 관광공사 사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30 17:28:42한인 2세인 고경주(미국명 하워드 고) 미 보건부 차관보와 고홍주(해럴드 고) 미 국무부 법률고문(차관보급) 형제가 미국 상원의 인준을 통과한 것을 계기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 '한국 이민자 형제'의 성공담을 집중 조명했다. 올 3월에는 재미교포 1.5세인 김용 박사가 다트머스대학 총장에 선출됐다. 200여년이 넘는 미국 아이비리그 역사에서 아시아인이 총장에 선출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었다. 미국 내 한인 -
老 회장의 쓴소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30 17:27:55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쓴소리가 주목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9일 수백명의 기업인이 모여 있던 전경련 국제경영원 주최의 '2009 제주 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 노조만 나라의 주인인 양 판을 치고 있는데 투자를 하라는 것은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기업인뿐 아니라 국민들까지도 그의 말에 공감하고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조 회장은 -
'혼자'가 더 행복했던 대우건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9 17:50:19“대우건설 직원들의 영업력은 국내 최고입니다.” 대우건설 인수전이 한창이던 지난 2007년 여름 한 전문건설업체 사장이 사석에서 기자에게 했던 말이다. 심지어 “대우가 입찰에 참여하면 ‘당꼬(‘담합’의 일본식 표현)’가 깨질 만큼 악착같이 영업에 뛰어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모그룹의 지원을 받는 다른 대형사와 달리 그룹 해체 후 독자 생존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수주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 -
정치 종료 '종용' 하는 정치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9 17:49:03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두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방송법 표결 때 의사정족수 미달에도 “투표를 종료합니다”라고 말했다가 투표 불성립 선언 후 재투표 선언을 한 이윤성 부의장에게 비난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이 부의장이 국회 의사국장의 “투표를 종용하십시오”를 “투표를 종료하십시오”로 잘못 알아들었다는 핑계 같지 않은 핑계는 논란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종료’와 ‘종용’의 발음 차를 두 -
사업조정제의 놀라운(?) 위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8 16:56:38"이제 9부 능선에 와 있습니다."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 단체장 회의는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연합회장의 한껏 고무된 목소리로 시작됐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난립으로 신음하던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은 요즘 중소기업청의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조치를 가뭄의 단비로 받아들이며 크게 반기고 있다. 수년간에 걸쳐 대형 유통업계에 쫓겨 다녔던 시장상인들은 그동안 생소했던 '사업조정'의 -
펀드 시장의 위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8 16:55:42SetSectionName(); [기자의 눈/7월 29일] 펀드 시장의 위축 유병온 증권부 기자rocinante@@sed.co.kr 자산운용 업계들로서는 최근의 증시 상승세가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돈이 슬금슬금 빠져나가더니 1,500선을 돌파하자 자금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7월 들어 24일 현재까지 국내 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날은 4거래일에 불 -
청와대 섬기는 대변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7.27 18:23:12지난 일요일(26일) 저녁 늦게 전화를 받았다. 월요일(27일)자로 쓴 ‘정부가 3,000억원 특허펀드 설립을 지원한다’는 기사가 엠바고를 어겼다는 것이다. 엠바고는 정보제공자와 기자들이 맺은 신사협정이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지식경제부 보도계획도 살펴보고 여러 기자들에게 전화를 했지만 “그런 엠바고는 모른다”는 얘기만 들었다. ‘엠바고를 깼다’고 주장한 지경부 대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에게 “기자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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