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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쌍용'이 되기 위해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5 17:08:16쌍용자동차가 다시 운명의 갈림길에 섰다. '77일간의 파업'으로 극한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쌍용차가 15일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기도 전에 조기파산을 걱정할 정도로 위기에 처해 있었던 쌍용차였다. 오는 11월 초 채권자들의 회생결정이 쌍용차의 운명을 가른다. 결국 '굿 쌍용'이 되는 것은 쌍용차가 남은 두 달간 채권자들, 더 나아가 국민에게 -
베일에 가린 배우의 몸값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5 17:07:23얼마 전 할리우드 배우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가 발표됐다. ABC뉴스 인터넷판이 최근 5년간 세 편 이상의 영화(개봉관 500개 이상)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100명을 대상으로 출연료 대비 제작사 수익률을 비교해 진정한 '대박배우' 순위를 매긴 것. 최고 '대박배우'의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트랜스 포머'와 '이글 아이' 등에 출연한 샤이아 라보프(23)였다. 지난 2007년 '트랜스 포머' 1편에 출연할 때만 해도 무명이 -
은행 비정규직들의 비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4 18:19:00SetSectionName(); [기자의 눈/9월 15일] 은행 비정규직들의 비애 김영필 기자 (금융부) susopa@@sed.co.kr "상시 근무자를 시급제로 고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비도덕적입니다." 하나은행 시급제(비정규직) 직원들의 휴일 급여지급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차윤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비정규직 지부 위원장은 14일 비정규직을 대하는 은행권의 인식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은행들이 비정규직을 고용해 -
합리적 물가안정책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4 18:16:43가정주부인 김미영(41)씨는 "요즘 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 장보기가 부담스럽다"고 호소한다. 추석을 앞둔 최근 쇠고기와 수산물ㆍ채소ㆍ달걀 등 제수용품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가격도 지난해보다 크게 뛰고 있다.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이들 품목의 가격인상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회복의 기운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고 있는 서민들은 벌써부터 추석 장보기가 -
세종시 처리 떠넘긴다고 해결되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3 17:40:30"우리는 원안 통과라고만 말하면 돼요. 정부부처 이전 고시는 행정부가 하는 일 아닙니까."(한나라당 지도부 인사 A씨)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를 어떻게 처리할지 정치권이 한창 시끄러운 와중에 내놓은 여권 고위 인사의 해법이다. 부처 이전은 국회의 법 개정 사안이 아닌 행정부의 고시 변경 사항이므로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A씨는 세종시 효과에 의문을 표한 정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 -
일본의 '자발적 폐업'이 주는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1 18:08:18"이제 관둬 버려야지. 아들놈들은 다 싫다고 하고, 나도 이젠 힘들고." 얼마 전 일본 오사카에서 한 중소기업체 사장을 만났더니 대뜸 이렇게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나이 마흔에 기계부품 사업에 뛰어든 그의 나이는 올해 여든살. 눈부신 성장은 못했지만 그의 회사는 10여명 안팎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안정적인 사업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그는 사업을 접을 채비를 하고 있다. 두 아들이 각각 공무원과 정보 -
눈앞의 예산에만 급급한 지자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0 18:40:08"예산 더 달라고 왔는데 정부가 반대하는 지방 소비세 확충 얘길 왜 꺼냅니까"(도지사)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 전국 16개 시도지사가 한 자리에 모였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차관이 이들과 마주했다. 예산 처리를 앞두고 지방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이므로 9월말 확정할 지방 소비세ㆍ소득세 신설 방안에 대해 논의가 있을 것이란 게 당 관계 -
친환경 선점, 늦지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10 18:34:17SetSectionName(); [기자의 눈/9월 11일] 친환경 선점, 늦지 말아야 프랑크푸르트= 김희원기자 (국제부) heewk@@sed.co.kr 유럽의 관문,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짐을 나르는 데 쓰는 카트는 모두 기아차 광고로 도배돼 있었다. 뮌헨 공항 승무원용 모든 컴퓨터에는 삼성 마크가 선명했고,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내 모든 모니터에서는 LG 로고만 볼 수 있었다.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논한다는 것 -
돌다리도 건너지 않으려는 금융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9 19:42:36베트남 호찌민에 진출해 있는 국내 주요 건설업체는 4개사 정도다. 이중 대형 업체 A사의 한 사업장은 수개월째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후 금융권이 돈줄을 틀어막으면서 자금이 돌지 않고 있어서다. 국내 금융권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발행 행태는 심하게 표현하면 부화뇌동(附和雷同)의 전형이다. PF는 본래 금융권이 특정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해당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현금 -
경쟁력 순위에 집착하는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9 19:41:00SetSectionName(); [기자의 눈/9월 10일] 경쟁력 순위에 집착하는 정부 이상훈기자 (경제부) flat@@sed.co.kr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병폐 중 하나가 바로 줄 세우기다. 서열식 교육을 타파하겠다며 좋다는 제도는 다 들여오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줄 세우기 문화 때문이다. '세계 7대 강국'을 임기 5년 안에 달성하겠다는 정부 구호부터가 그렇다. 목표를 세우는 것을 나무 -
베일에 가린 외국계 상장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8 18:38:06지난 4일 중국계 상장기업인 연합과기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9.86%에서 79.95%로 무려 70% 포인트 이상 올라가 투자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6월 말 현재 최대주주의 지분비율이 56%에 불과한데 70% 이상의 지분이 외국인들에게 넘어갔다고 하니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더욱이 이날 연합과기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70%의 지분을 사들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그 다음날에도 이에 대한 공시조차 올라오지 않았 -
M&A 대상 기업 노조가 뭉친 까닭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8 18:34:478일 대우건설ㆍ금호생명ㆍ대우조선해양ㆍ대우조선해양건설ㆍ쌍용건설 등 5개사의 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람직한 기업매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발족식을 위해서다. 이들 5개사는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대우건설ㆍ금호생명) 과거 매각에 실패하고 다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대우조선해양ㆍ대우조선해양건설ㆍ쌍용건설)이다. 이 기업들의 노조는 "지금까지 진행된 기업매각 절 -
미국서 본 한국 게임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7 19:02:24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시애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게임박람회 '팍스(PAX)' 전시장. 그곳에서는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와 각양각색의 의상연출을 한 방문객들, 심지어 백발이 무성한 노인까지 게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전시회가 끝난 시간에도 전시장 인근에서 게임 캐릭터를 흉내 내거나 게임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한데 어우러졌다. 참가업체와 주최 측도 신이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업체들은 -
남북 소통부재에 애먼 국민만 또 희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7 19:00:47지난 6일 벌어진 임진강 참사가 다소 회복될 기미가 보였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방문 이후 북한 특사 조문단의 서울 방문 등으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조짐이 보이더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또다시 대형사고가 터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열릴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에 파장이 미치는 것은 아닌지, 개성공단 정상화 과정에 불똥이 튀는 것은 아닌지 노심초사하는 모 -
IFA 전시장의 '한국식 영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06 18:53:16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국제 가전전시회인 'IFA 2009' 개막에 앞서 지난 3일 진행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볐다. 여기에 참석한 외국 기자와 바이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영어로 진행하는 연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귀를 쫑긋 세웠다. 투박한 '한국식 영어' 발음이었지만 한마디, 한 단어를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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