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는 타이밍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7 19:03:19김준규 검찰총장 취임 이후 조직의 안정을 찾은 검찰이 기세를 몰아 각종 비리의혹 수사에 거침이 없다. 지난 3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박연차 게이트 수사과정에서 피의사실 공표로 비난여론을 받은 탓인지 관행처럼 해오던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브리핑 중단은 논란이 없지 않지만 논외로 하고 검찰의 첫 수사타깃에 기업들이 -
한우 파동의 씁쓸한 기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7 18:57:12SetSectionName(); [기자의 눈/10월 8일] 한우 파동의 씁쓸한 기억 김현상 기자 (생활산업부) kim0123@@sed.co.kr "정말 요즘만 같으면 한우 기를 맛 나죠." 한우협회 관계자의 말처럼 요즘 한우농가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한우를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한우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 말 전국 도매시장에서 팔린 한우 1++등급의 ㎏당 평균 낙찰 -
홍콩의 매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6 18:43:38'쇼핑 관광이 아니라면 홍콩은 그다지 매력적인 여행지는 아니다'라고들 하는데 지난주 6년 만에 홍콩을 다시 찾았던 기자는 사실 홍콩의 쇼핑 관광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다. "어지간한 물건은 다 한국에 있는데…."라는 지레짐작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선입견과 환율부담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홍콩은 매력적인 쇼핑 도시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우선 세련된 상술이 그랬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
못 말리는 개인투자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6 18:42:09얼마 전 만난 증권사 지점장은 기자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유치했는데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가까스로 대규모 고객자금을 끌어왔는데 마땅한 투자대상을 고르지 못해 난감하다는 얘기였다. 그는 "최근 들어 주가가 조정을 보이는 상황이라 선뜻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고객들에게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권 -
국회의원 축의금이 국감 현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5 18:47:30SetSectionName(); [기자의 눈/10월 6일] 국회의원 축의금이 국감 현안? 임세원기자 (정치부) why@@sed.co.kr "축의금도 전달할 수 없어 사람 구실 못할 때가 많아요."(민주당 A의원) 2009년 국정감사가 시작된 5일.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조진형)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감 현장에서는 의원들의 말투가 유독 부드러웠다. 행정부처 중 유일하게 국회의원을 감시하는 조직인 선관위에 일부 의원들 -
갈길 먼 'IT강국 코리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5 18:43:08지난주 미국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는 전세계 40개국에서 1,500여명의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들과 개발자, 취재진들이 모여들었다. GPU칩 전문업체 엔비디아가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각국의 슈퍼컴퓨팅 기술을 겨루고 첨단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하지만 나흘간 도시 전체를 달군 콘퍼런스 열기의 주인공은 단연 중국과 대만, 인도 등이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전문가와 개발자 등 100여명의 인원이 -
동굴에 갇힌 구조조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04 19:57:30동굴 속에서 횃불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만 보고 살아가는 존재가 있다. 그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동굴 밖의 현실 세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동굴 속 어둠의 세계가 현실이라고 고집을 부린다. 고대 철학자 플라톤이 저술한 '국가' 속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이다. 채권단 중심의 자율적 구조조정이 바로 이 같은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개선에 미온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금을 회수하거나 신규여신을 제한하 -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30 20:31:18"이번과 같은 발표를 다시 보기 힘들 것입니다."(송도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매우 잘 정리했습니다. 고무적입니다."(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 지난 29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보고된 무선 인터넷 활성화 계획에 대한 상임위원들의 평이다. 사실 이번에 발표된 무선 인터넷 활성화 계획은 방통위에서 최근 제시한 정책 중 가장 무게감 있고 영향력 있는 대책 중 하나라는 것이 방통위 안팎의 평가다. 그동안 우 -
M&A와 오너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30 20:29:17얼마 전 한 금융회사의 인수합병(M&A) 담당자를 만났더니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을 전하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화에 이르자면 한참 멀었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사정을 들어보니 한 중견그룹으로부터 신성장동력과 관련된 중소 벤처기업을 찾아달라는 문의를 받아 인수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에 협상이 깨졌다는 얘기였다. 해당 그룹의 실무자 선에서는 가격과 조건 등이 어느 정도 조율되면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 -
외국계 기업의 IR 무관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9 18:50:11"결국 문제는 기업설명회(IR)죠. 고민이 많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 상장의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 증시로 속속 진입하고 있지만 IR은 기대 이하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사들은 외국계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올해 안에 중국기업과 2~3개 일본기업들이 상장을 위한 주간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록 교포기업이기는 하지만 최소 1곳 이상의 -
공포감이 일으킨 신종플루의 경제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9 18:47:31상상이 실재를 압도하는 상황을 '시뮬라시옹'이라고 한다. 최근 신종인플루엔자A(H1N1)와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행태를 보면 우리사회도 '시뮬라시옹'에 갇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신종플루 감염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신종플루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실제 그 위험성을 압도하고 있다. 더욱이 이를 이용해 잇속을 챙기는 기업들까지 나타나면 -
유럽시장 본격 경쟁 앞둔 현대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8 18:41:20"현대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과거와는 천양지차입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BMW와 벤츠 중고차를 우리 가게에 와서 팔고, 현대차로 바꿔 사갈 정도랍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차 '괴레스' 판매대리점. 이곳 지점장인 한스 페터 괴레스 대표는 최근 현대차의 이미지가 자신이 현대차 딜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당시와 비교해 상당히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적인 -
돈벌이 전락 특별공급 아파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8 18:33:35"며칠 만에 특별 공급된 23가구 중에 10가구 이상이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원하면 바로 살 수 있습니다." 지난 24일 경기도 남양주 도농사거리에 마련된 한 건설회사의 별내지구 모델하우스 앞, 불법 전매를 알선하는 떴다방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아파트는 아직 일반분양 당첨자가 발표되지도 않았음에도 앞서 공급된 특별 공급 물량이 매물로 나돌고 있었다. 다자녀가구에 공급된 23가구 중 절반가량이 벌써 전매시장 -
그룹주 펀드 또 하나의 테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7 19:26:12삼성그룹 펀드, 현대차그룹 펀드, 5대그룹 펀드, 3대그룹 펀드, 한국대표그룹 펀드 등 그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크게 보면 총 6개 운용사에서 그룹주 펀드를 새로 출시했으며 8월 이후 나온 그룹주 펀드만도 5종류다. 그룹주 펀드가 잇따라 나오는 이유는 삼성전자ㆍ현대차ㆍLG전자 등 그룹을 형성한 대기업들이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기에 보여줬던 글로벌 경쟁력 때문이다. 경 -
분규 없는 현대차를 기대한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09.25 17:55:58우리나라의 노동운동을 좌지우지하는 현대차 노조에 이른바 '중도ㆍ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15년 만에 등장했다. 지난 12년 동안 강경파에 맞서 7전8기의 신화를 이뤄낸 이경훈 노조위원장 당선자는 현대차 노조에서는 대표적인 '실리파'로 통한다. 이 후보의 당선은 22년의 이력을 가진 현대차 노조가 사실상 '강경파'들이 득세해온 점을 감안하면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변화'를 갈망하는 일반 노조원들의 염원이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