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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함 남긴 보금자리 청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8 20:25:30"언뜻 보면 의외지만 당연한 결과였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 일반1순위자 청약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을 내렸다. 예치금 1,200만원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 첫날 6,072가구의 공급에 3,263명만 접수해 하남미사지구와 고양원흥지구가 미달된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이튿날 예치금 800만원 이상 납입자 대상 청약에서조차 1,227 -
재보선 '강 건너 불구경' ?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8 20:05:19"오늘 몇 대 몇일 거 같아요?" 재보궐 선거를 치른 28일 아침부터 기자를 만난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 같은 질문이다. 더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으니 '나는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선거 유세기간 동안 자신의 지역구에 있었기 때문이란다. 언론에서는 연일 10ㆍ28 재보선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특히 여야 당 대표의 지원유세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다루기도 했다. 각 당의 사활이 걸렸다는 표현도 왕왕 등장했다. 이 -
LP제도 활성화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7 19:34:06코스닥시장 상장사 5곳 중 1곳이 거래부진 종목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 늘어나면 상장 유지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고 적정한 주가도 형성되기 어려워진다. 거래소는 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유동성공급자(LPㆍLiquidity Provider)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장사가 증권사와 LP계약을 맺으면 해당 종목의 매도ㆍ매수 호가의 가격차이가 큰 경우에 한해 LP가 이런 차이를 조정한 호가를 제시함으로써 거래 활 -
재정부의 커뮤니케이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7 19:32:4627일 정부 과천청사 지하 대강당. 250명의 기획재정부 직원들이 안철수 카이스트대 석좌교수의 강연을 경청했다. 귀에 새겨들을 만한 많은 말이 있었지만 개중 "21세기 인재형으로 불린 도요타의 T자형 인재에는 커뮤니케이션이 빠져 있다"는 부분은 지금 재정부가 처한 상황과 견줘볼 때 여러 부분에서 곱씹어볼 만했다. T자형 인재가 여러모로 능통한 인재를 일컫지만 정작 정책 구사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의 미학'은 부족하다 -
백신에 대한 맹신 말아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6 18:21:32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 생존율이 높아져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고 장시간 집단생활을 하는 초ㆍ중ㆍ고교 학생을 중심으로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신종플루 대책본부 발족을 검토하고 국가재난 위기단계 격상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만 국민의 불안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현재 환자발생 추이를 볼 때 11월쯤 신종플루 유 -
반쪽짜리 기무사 미술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6 18:14:29파리 빈민가에 퐁피두센터를 세운 조르주 퐁피두 프랑스 대통령, 루브르궁 재무부 사무실을 루브르미술관으로 바꾼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마드리드의 왕가국립병원을 레이나소피아 미술센터로 바꾼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부부, 런던의 전력발전소를 테이트모던 미술관으로 개조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이어 등장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시민의 접근성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조선 왕가의 종친부가 있 -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5 18:47:46"제가 여기에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지난 19일 국정감사장에서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재차 캐묻는 야당 의원에게 답답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여권의 '최대주주'로 인정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고위공직자의 청렴도를 평가하겠다는 그에게 박수를 치기보다 걱정하는 의원이 많았다. 물밑의 실세인 그가 권익위라는 공식 직함까지 가졌으니 월권을 행사하지 않겠냐는 의혹이 인 것이다. 특히 13일 그 -
기업 죽이는 워크아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3 19:35:53SetSectionName(); [기자의 눈/10월 24일] 기업 죽이는 워크아웃 전재호 기자 (부동산부) jeon@@sed.co.kr 워크아웃은 기업의 재무구조를 개선해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되살리는 작업을 말한다. 재무구조 개선은 수단이고 기업 회생이 목적이다. 올해 초 국내의 몇몇 건설업체들이 워크아웃 판정을 받고 자산 매각, 인력 구조조정 등의 뼈를 깎는 재무구조 개선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이런 -
'사공 많은' 한국경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2 18:46:41"더블딥도 그렇고 정부 당국자끼리 서로 다른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데 혼란만 생기는 것 아닙니까."(박종근 한나라당 의원) "토론이 너무 봉쇄되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습니다. 의견표시는 토론으로 봐 주십시오."(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 22일 속개된 국정감사장. 윤증현 장관은 이날 시작머리부터 곤혹스러운 질문에 마주했다. 특유의 무덤덤함으로 답변했지만 '사공이 많다'는 질문을 대하는 그의 얼굴은 그리 유쾌해 보이 -
벤츠 타야 대접받는 '벤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2 18:45:52"단지 차가 없다는 이유로 회사 실력이 모자란 것처럼 보이니 부담스럽더라도 차량 한대 마련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신생 정보기술(IT)벤처 업체를 운영하는 30대 초반의 한 최고경영자(CEO)는 얼마 전 기자를 만나 수입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렇게 하소연했다. 그 회사 형편을 딱히 아는 처지라 뜻밖의 결정에 대한 배경을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은 바로 주차권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 회사의 부사장은 구매처 -
막걸리 세계화의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1 20:09:24"막걸리로 계속 하겠습니다."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오찬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내외는 식사순서에 따라 막걸리에 이어 제공된 와인을 과감히(?) 물리쳤다. 외국 정상이 와인 대신 한국적인 맛의 막걸리를 선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 '서민의 술' 막걸리가 한국을 뛰어넘어 '세계인의 술'로 발돋움하고 있다. '싼 값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술'로만 인식되던 막걸리가 최근 몸에도 좋은 '발효식품 -
'조두순'에 갇힌 법사위 국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1 20:01:34"이번에 사안이 많아서 준비 많이 했는데 조두순밖에 안 묻던데요." 최근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서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법 등 수도권 12개 법원의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만난 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야간옥외집회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법원의 적용문제,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의혹, 사법시험과 로스쿨 교육문제, 스폰서 검사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았지만 이번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 가릴 것 없 -
멀리보는 '도요타 웨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0 19:12:01"사랑받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도요타 브랜드 론칭을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한 후노 유키토시 토요타 본사 부사장은 20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판매 대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판매와 서비스, 사회공헌을 통해 전 직원과 딜러들이 도요타가 사랑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하면 자연적으로 판매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후노 부사장이 전날 -
기관은 '실적' 개인은 '테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20 19:11:0020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일 대비 5% 이상 급등했다. 전날 전 세계 관련업체들과 2,000억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이 계약 규모는 셀트리온이 최근 내년 전체 매출액 가이던스로 제시한 금액(1,8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날 셀트리온 매수에 나선 것은 기관투자가였다. 기관은 셀트리온의 대규모 수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의 주가 상승 -
일본의 변화와 선린관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9.10.19 18:41:13일본이 반세기 만에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이룬 지 한달여가 지나고 있다. 온 국민의 개혁 염원을 안고 출범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권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당시 이후 역대 2번째인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신정부 최고 자문기구인 행정쇄신회의에서조차 대기업 이권단체인 게이단렌(經團聯)의 출입을 금하는 한편 3년 내에 기업 정치헌금을 없애겠다고 선언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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