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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의 초심과 혁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2.14 15:16:58“백 투 더 베이식(back to the basics),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지난주 진행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다시 한번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 사과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회사 지분 878억 원어치를 한꺼번에 현금화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한 것은 물론 대내외 신뢰에 손상이 갔다. 상황 -
확장재정 인플레에 녹아버린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2.10 17:39:34연초부터 대내외 악재가 쏟아지면서 최근 한국은행에는 전운마저 감돌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전환이나 소비자물가 상승세 모두 예상보다 빠르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향하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수시로 넘나든다. 14년 만에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렸던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보면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와 긴장이 고스 -
中企 공약, 공수표 그쳐선 안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2.09 18:00:07“첫째 아들이 다섯 살 때 배우지 않은 한글을 읽었어.” 한 중년 남성이 청년을 앞에 두고 뜬금없이 자식 자랑을 시작한다. 역경을 이겨낸 본인 영웅담, ‘삼전’을 나와 차렸다는 회사 연대기 등 여러 주제를 이어가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케이, 합격.” 도무지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이곳, 웹 드라마 ‘좋좋소’의 주 배경인 한 중소기업의 면접장이다. ‘좋좋소’는 이런 황당한 면접처럼 열악한 중소기업의 환경에서 벌 -
새 카카오 수장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2.08 17:57:21카카오(035720)는 지난 2020년 메신저 ‘카카오톡’ 출시 10주년을 맞아 ‘카카오스러움’에 대해 설명하면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할 때 두려움을 갖지 않고 ‘한번 도전해보자’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지금의 모바일 환경을 아무도 예상 못했 듯 앞으로 10년 뒤 전혀 모르는 또 다른 세상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이제 시즌2를 위해 카카오스러움을 계승 발전시키고 우리의 길을 찾아야 -
모두가 부러워 하는 연봉 뒤에는
산업 기업 2022.02.07 17:54:11“기본급에 성과급 등을 합친 연봉이 세전 기준으로 3억 원이 넘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 글은 조회 수가 폭발적이었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 화면을 갈무리한 내용이 돌아다닐 정도였다. 글쓴이는 자신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메모리 반도체 파트에서 일하는 차·부장급(옛 CL4)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을 이끌어낸 사업 부문에 속한 이였다. 여기에 댓글 -
시장 마비는 시장 안정이 아니다
정치 대통령실 2022.02.03 17:41:26올해 1월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3일 기준으로 4건이었다. 일주일에 한 건꼴로 거래가 이뤄졌다. 용산구에는 총 3만 7676가구의 아파트가 있다. 전체 아파트 가구 수 대비 거래 건수 비율은 0.01%에 불과하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얼어붙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시장 마비’라고 표현했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나 팔려는 자 모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시장이 꼼짝하 -
‘주가·꿈 비율(PDR)’은 어디로 갔나
증권 증권일반 2022.01.27 18:00:24지난 2020년 여름 한 펀드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기술주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끝없는 급등세를 보이던 때였다. “최근 주가순이익비율(PER)로는 주가 설명이 잘 안 되는 것 같은데, 가치 평가에 고민이 없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요즘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법이 생겼잖아요, 주가·꿈비율(PDR)이라는.” 그때까지만 해도 PDR은 농담이었다. ‘꿈’ 같은 허무맹랑한 개념으로 가치 평가를 논할 정도로 -
불교계의 '화쟁(和諍)', 말이 아닌 실천을
문화·스포츠 문화 2022.01.25 18:13:46“지난 2년간 공들여 쌓은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21일 열린 전국승려대회를 앞두고 만난 한 종교계 원로가 이 같은 심경을 전했다. 불교계가 정부를 상대로 벌이는 대규모 항의 집회가 자칫 종교계 전반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찬 말이었다. 이 같은 걱정스런 시선에도 조계종은 대규모 전국승려대회를 강행했다. 이날 전국 사찰에서 조계종으로 모여든 승려는 3,500여 명. 전국승 -
이동걸 회장 무리수에 수렁 빠진 대우조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1.20 17:50:46“20%라는 시장 (합계) 점유율이 기업결합 금지의 대상입니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019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시장 전체를 볼 것인지 특정 선박을 볼 것인지 문제가 있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승산은 50%가 넘는다”고도 했다. 유럽연합(EU)이 이달 13일(현지 시간) 양 사의 결합을 불허하며 이 회장의 베팅은 실패로 돌아갔다. 예상된 결 -
매년 술값이 오르는 나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1.19 17:06:51지난 2013년 퇴근 후 반주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어선 직장인들은 깜짝 놀랐다. 맥주와 소주 가격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메뉴판을 본 직장인들은 월급 빼고 다 오른다고 하소연하며 쓰린 속을 달랬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올해 식당 술값의 앞자리가 또 한 번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술값에 붙는 세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기로 하면서 올해 주세 인상분이 전년보다 5배나 -
최태원 아이스크림과 규제
산업 기업 2022.01.17 18:00:36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 아이스크림 사진을 올린 뒤 ‘1등은 단연 발효 단백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 로봇’ 상표의 이 아이스크림은 미국의 발효 단백질 기업 ‘퍼펙트데이’가 지난 2020년 출시했다.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로 만든 발효 유단백질이 주원료다. SK㈜는 2020년 퍼펙트데이에 1,200억 원을 투자했는데 대체 식품의 성장성과 가축 사육 과정 -
'제3 광주 붕괴사고' 막으려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2.01.13 18:04:17거리에서 공사 현장을 마주할 때면 발걸음이 유난히 빨라지곤 한다. 혹시라도 공사 중인 건물이 무너지거나 건축 자재 등이 떨어져 사고를 당하진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이다. 현장에서 반복된 각종 사고가 막대한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는 사이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되풀이된 광주 붕괴 사고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인근 주민 -
그린스마트학교 성공 관건은 ‘소통’
사회 사회일반 2022.01.12 18:07:26지난해 9월 서울시교육청 앞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철회’ 팻말과 플래카드로 가득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지은 지 40년이 넘은 학교 건물을 개축·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사업을 밀어붙이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대거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일부 학교 앞에는 미래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근조 화환’까지 설치됐다. 학부모들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반대한 이유는 자녀들의 -
물적분할은 죄가 없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11 17:56:34메르세데스벤츠 제조사인 다임러가 지난해 12월 트럭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의 신설 법인을 만든 뒤 독일 증시에 상장했다. 핵심 사업부를 떼낸 것임에도 모회사 다임러의 주가는 분할 발표 이후 5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LG에너지솔루션의 ‘쪼개기 상장’은 전혀 다른 반응이다. 유망한 사업을 높이 평가해 투자했던 LG화학의 기존 주주들은 분노했고, 주가는 1년 전 수준으로 급락했다. 같은 일에 대한 결 -
정치가 과학을 왜곡할 때
국제 국제일반 2022.01.06 18:20:56어느 날 과학자들이 인류를 멸망시킬 정도의 거대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피어리뷰와 같은 전문가 집단의 평가와 검증이 이뤄지고, 우주 강국인 미국·러시아·중국 등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공동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포에 떠는 대중과 종교 등에 의지해 이를 극복하려는 이들도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돈룩업(Don’t 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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