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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철강·조선업 상생을 주문한 이유
산업 기업 2022.06.15 17:24:20“자동차용 강판·조선용 후판 등 가격 협상을 둘러싸고 매년 반복되는 줄다리기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행사에서 주요 철강사 대표들에게 자동차·조선사들과의 ‘상생 협력’을 주문했다. 장 차관은 “철강 산업은 전 산업에 기초 소재를 공급하는 만큼 철강 분야에서는 작은 문제라도 여타 -
재건축 규제를 풀기 전에 해야할 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6.14 17:35:50“언제 될지 모르는 재건축 하나만 바라보고 녹물에 주차 지옥까지 버텨왔습니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말은 했지만 아직까지 체감되는 것은 별로 없어요. 정권도 바뀌었는데 이제는 숨통을 좀 틔워 줬으면 합니다.” 지어진 지 40년 가까이 된 서울 광진구의 낡은 아파트에서 2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의 말이다. 가진 재산이라고는 아파트 한 채뿐이라는 그는 죽기 전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 -
누구를 위한 경찰권 통제인가
사회 사회일반 2022.06.13 16:59:12윤석열 정부가 군사 정권 이후 사라진 경찰국 부활을 통해 경찰 권력 통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검찰 공화국’이란 비판이 정부 출범 초기부터 나오고 있는데 양대 수사 기관 중 하나인 경찰 마저 정부의 영향력 아래 놓일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수사 권력의 정치화와 독립성 훼손으로 형사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하락할 것이란 주장이다. 정부와 경찰 당국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행안 -
칼자루 쥔 서비스맨
증권 증권일반 2022.06.09 17:39:35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찾아 서비스맨을 찾는다. 대기표를 뽑고 순서를 기다린 끝에 서비스맨을 본 고객은 깜짝 놀란다. 칼잡이로 정평 난 이가 서비스맨이라며 앉아 있는 게 아닌가. 이 서비스센터는 머지않아 문을 닫을 확률이 높다.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찾았는데 맞아주는 이가 칼잡이라면 아무리 간 큰 고객이라도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금융가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복현 전 북부지검 부장검사가 새 금융감독원장으로 -
0.73%p의 늪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6.08 12:02:49“이번 대선 결과는 석패도 분패도 아닌 역대 가장 약한 상대에게 진 그냥 ‘패배’예요.” 더불어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이 0.73%포인트 차이로 진 대선 결과를 두고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 울분을 토하며 한 말이다. 결국 민주당은 ‘0.73%포인트’ 강을 건너지 못하고 대선에 이어 지선에서도 패했다. 지난해 서울·부산 보궐선거까지 더하면 3연패다. 비상대책위원장만 세 번을 한 박지원 전 국 -
옐런의 뒤늦은 시인이 보여주는 것
국제 국제일반 2022.06.07 18:00:05“당시 인플레이션이 갈 방향에 대해 잘못 생각했습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CNN 앵커의 지적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스스로의 오판을 인정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옐런은 인플레이션이 ‘작은 위험’만 초래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언론과 전문가들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인플레이션이 줄곧 8%를 넘어서며 비판이 계속되자 결국 이를 인정한 것이다. 사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는 -
빚 빨리 갚지 말라는 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6.06 19:47:47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섯 차례나 기준금리가 오르며 커진 이자 부담에 빚을 갚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올 들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감소분 7조 9914억 원은 같은 기간 신용대출(한도대출 포함) 감소분(7조 7579억 원)과 엇비슷한 규모다. 중도 상환 수수료가 없고 대출 목적이 불분명한 마이너스통장부터 해지했다. 만약 주택담보대출에도 중도 상환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다면 금리 인상 위험에 노출된 가계대출은 -
태어나 처음 겪는 인플레이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2 17:22:39최근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다가 영수증을 보고 물은 적이 있다. “계산이 틀린 것 같다”고 하니 “맞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4000원으로 알고 마셨던 소주가 알고 보니 6000원이었다.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식당 가격표도 믿을 수 없게 됐다. 모든 메뉴가 포털에 적힌 가격보다 500~1000원씩 올라 있었다. 가격 인상을 실시간으로 체감하기는 처음이었다. 얼마 전에는 대출금리 변경 안내 문자를 받았다. 3% 후반 대였던 금리 -
국민을 '虎口'로 만든 5G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6.01 21:35:4810GB(기가바이트) 이하 또는 110GB 이상. 5세대 이동통신(5G)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3주년이 지났음에도 국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의 현실이다. 가격은 10GB 이하가 월 5만 5000원 내외, 110GB가 월 6만 9000원. 중간이 없다. 5G 사용자들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0~30GB 내외로 알려져 있다. 적정한 요금제가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110GB 이상 요금제를 써야 하는 형편이다. 10GB와 110GB 요금의 격차는 -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에서 전한 메시지
산업 기업 2022.05.25 17:58:57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통해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고 이튿날 환영 만찬에서는 10대 그룹 총수와 경제6단체장들과 함께 자리했다.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의 면담이었다. 평택공장에서는 방명록 대신 300㎜ 웨이퍼에 서명하고, 투자 확대를 발표한 정 회장의 어깨에 손을 얹은 장면은 이번 방한의 하이 -
언제까지 '중립'을 '매도'로 읽어야할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5.19 17:33:59“매수 의견을 담은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 차라리 팔고 싶습니다.” 개인투자자 A(31) 씨는 “투자 초기에는 전문가들이 분석한 리포트를 믿고 매수했는데 통상 주가가 반대로 갔다”며 이같이 분통을 터뜨렸다. A 씨는 “오히려 생각 없이 투자한 지인의 수익률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리포트를 교과서 삼아 주식 투자에 나섰던 A 씨는 큰 손실로 혼란에 빠졌다. 그는 물타기도 멈췄다. 11개월째 계속되는 하락장에서 -
기자들과의 ‘편한 동거’
정치 대통령실 2022.05.18 11:07:45지난해 11월 기자는 봉하마을을 찾았던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앞으로도 기자들 앞에서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대통령이 돼서도 (백브리핑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 일주일을 넘긴 지금, 윤석열표 소통에 대해 첫 평가를 내린다면 ‘형식의 파격, 내용의 빈약’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시대’를 열며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과 언론인들이 같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었 -
'40년 만기 주담대'의 이면
경제·금융 은행 2022.05.17 17:38:56최근 시중은행들이 선보인 ‘만기 연장’ 대출 상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통상 30~35년이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가 이례적으로 40년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5대 은행 중 우리은행을 제외한 4곳이 이 상품을 선보였다. 은행들이 이 상품을 내놓은 이유는 대출 만기 연장이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는 주담대 등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지 -
‘中판호 발급’이 다가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2.05.12 17:18:30지난해 6월 한국 게임 업계에 오랜만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펄어비스(263750)의 대표작 ‘검은사막 모바일(검사모)’이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받았다는 소식이었다. 전통적으로 한국 게임의 앞마당이었던 중국 시장이 재개방 조짐을 보이자 업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감이 무색하게 검사모는 지난달 말 출시 후 고전 중이다. 출시하자마자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매출 성과 -
우후죽순 골프웨어 레드오션되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5.11 16:55:19수년간 정체됐던 골프 산업이 때아닌 전성기를 맞았다. 골프를 치던 기존 중장년층 고객에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30세대가 신규 고객으로 유입되면서 골프 산업의 대중화를 이룬 것이다. 골프는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포츠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낮고 야외에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으로 해당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심지어 골프채와 골프공까지 품귀 현상을 보이며 업계가 분주하다. 골프 패션 업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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