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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Mr. 쓴소리' 와 두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7 16:53:46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였다고 하지만 회장님이 계신 동대문에는 아직도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와 여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합니다. 회장님. 그룹 회장으로 오르신 날이 기억 납니다. 오후10시가 넘어 제주에서 기자들과 만난 회장님은 ‘사우디 왕가식 형제경영의 모범’이라고 당신의 회장직 취임의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이후 3일 동안 쏟아낸 회장님의 ‘쓴소리’는 전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며 스타 그룹 총수의 탄생을 -
[기자의 눈] 국가정보원 광화문 출장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6 16:52:55[기자의 눈] 국가정보원 광화문 출장소 정승량 기자 schung@@sed.co.kr 국가정보원이 무선구간에서의 휴대폰 도청 사실을 시인한 후 진상을 밝힐 것을 요구받아온 정보통신부가 16일 마침내 입을 열었다. 진대제 장관은 이날 "기술적으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기존 정통부 입장을 완전히 뒤집 -
[기자의 눈] 주식시장은 구멍가게가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5 16:31:21“구멍가게에도 단골손님은 있는 것 아닙니까.” 얼마 전 만난 유럽계 증권사의 한국 대표가 한 말이다. 라면을 파는 조그만 분식집에서도 단골손님이 오면 으레 계란 하나라도 더 챙겨준다. 하물며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투자하는 외국인투자가에 해당 기업이 ‘조그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나무랄 수 없다는 논리다. 주식시장과 관련해 외국인투자가들에 제공되는 대표적인 편의는 ‘그들만을 위한 기업설명회(IR)’다 -
[기자의 눈] 신도시 개발, 양보다 질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5 16:23:39“신도시 개발, 양적 접근에서 질적 전환을 모색할 때다.” 본지 창간 45주년 기획으로 최근 연재 중인 ‘이제 미래의 집에서 산다’를 취재하기 위해 유럽 성공사례로 꼽히는 주거지역들을 탐방하면서 든 생각이다. 유럽 성공사례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곳은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에 위치한 ‘하마비’.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 신도시 조성과 언뜻 닮은꼴이지만 여러 가지 면에 -
[기자의 눈] 호사다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2 15:47:27[기자의 눈] 호사다마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백화점 본점 그랜드 오픈으로 한껏 고무된 신세계가 구설에 올랐다. 우선 할인점부문 이마트는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축산연구소 안성목장에서 유기농 돼지고기 3마리를 입수, 13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겹살은 3만6,000원이라고 -
[기자의 눈] 정부가 만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1 21:08:01참여정부 출범 6개월여가 지난 2003년 9월16일.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는 내로라 하는 재계 원로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시간이 넘는 회의 후, 기자들 앞에선 현명관 당시 전경련 부회장은 “박정희식 리더십이 그립다”며 정부를 공박했다. 그로부터 2년 가까이. 기업들은 정부에 대해 규제를 완화시켜달라고 목이 닳도록 요구해 왔다. 덕분(?)에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 과정에서 재계 -
[기자의 눈] 자동차보험 베끼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1 16:02:06“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면 온갖 유사상품이 쏟아져나올 겁니다. 상상을 초월한 상품이 현실화되면 자동차보험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동양화재가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의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 자동차보험을 개발했다는 기사가 보도된 직후 일부 손보사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동양화재의 승용차요일제 참여 차량의 보험료 할인 특약은 운행을 하지 않기로 운 -
[기자의 눈] 부총리의 언론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1 15:57:30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임자들과 확연하게 다른 한가지가 있었다. 그는 취임과 함께 언론에 강하게 ‘러브 콜’을 보냈다. 점심ㆍ저녁을 마다하지 않고 언론인들과 줄기차게 식사 자리를 이어가며 스킨십을 주고받았다. 첫 브리핑 자리에 섰을 때는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겠다며 농담까지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여줬다. 기자들에게 손수 음료수를 건네주며 화기애애함을 만들려 애를 썼다. 이런 행위들이 설령 -
[기자의 눈] 삼성과 검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0 17:23:30검찰이 삼성을 앞에 두고 또 시험대에 섰다. 지난 9일 이학수 삼성 부회장을 97년 대선 당시 불법 로비자금 제공 혐의로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대삼성 수사를 시작한 것.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안기부 도청테이프, 이른바 ‘X파일’ 수사 여론에 밀린 ‘면피용’ 소환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제 막 칼을 빼든 검찰 수사에 이러쿵저러쿵 예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검찰 수뇌부는 역대 어느 정 -
[기자의 눈] 평가 앞둔 창투사 표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09 16:36:01“평가가 낙인을 찍는 식이 돼서는 곤란합니다.” 창투 업계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중소기업청 주도의 평가를 앞두고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우수한 평가 결과를 자신하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은 여름 휴가도 미룬 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5일 100여명의 관계자가 몰린 마지막 평가설명회에서는 온갖 질문과 주장이 쏟아졌다. “최근 부실 창투사를 인수해 불이익이 예상된다. 기존 대주주의 부 -
[기자의 눈] 자산운용업 구조조정의 우선순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08 17:58:34최근 들어 난립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정리 문제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감독 당국은 퇴출시스템을 만들어 부실 운용사를 모두 정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록 증시 활황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가 전체의 30%를 웃돌고 있어서 자산운용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자산운용 업계가 어려움을 -
[기자의 눈] 판교개발 시장우려 주목하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08 17:54:57“로또복권은 아니더라도 주택복권쯤은 되지 않겠습니까.” 8일 경기 성남시에 사는 40대 주부 김모씨는 판교 신도시 아파트 청약에 여전히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씨는 종전보다 판교 아파트에 대한 투자매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당정의 판교 개발방안에도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눈치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3일 제5차 부동산대책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전면 공영개발과 함께 중대형에 대한 원가 -
[기자의 눈] 북핵, 명확성에 밀린 모호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08 09:53:16결국 휴회로 결말 났지만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북핵 제4차 6자회담에서 한국이 거둔 외교적 성과는 적지않다. 무엇보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나갔다. 미국과 일본의 정보에 의존하며 사실상 국외자로 머물던 예전과는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6자회담의 주도국으로 자리를 굳힌 데는 외교관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수고가 깔려 있다. 한국대표단은 보름여 동안 하루에 보통 2시간, 길어야 4시간 정도 눈을 붙이는 정도로 잠을 -
[기자의 눈] 파업속 추락하는 '제과 명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05 16:37:59[기자의 눈] 파업속 추락하는 '제과 명문'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에 온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도 또 하나의 장기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 5일로 38일째를 맞는 해태제과 일반ㆍ영업직 노조의 파업이 바로 그것. 700여명이 모여 숙식을 함께 하 -
[기자의 눈] 휴면예금 공익재단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04 16:55:41휴면예금 활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휴면예금이란 5년 이상 거래가 중단돼 예금 청구권이 소멸된 것으로 그 규모는 연 평균 7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은행권은 지난 3일 22개 회원사 총회를 열어 휴면예금을 재원으로 한 공익재단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그동안 은행권이 잡수익으로 처리해온 휴면예금을 활용해 저소득층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거나 각종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데 사용하겠다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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