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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블루오션으로 눈 돌려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0 17:40:47‘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재개점을 두 달여 앞둔 요즘 패션업계에 떠도는 우스갯소리다. 신세계가 본점 리뉴얼 오픈을 위해 패션 브랜드들의 입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 사이에 끼여 패션업체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것. 한 중견 패션업계 관계자는 20일 “신세계 재개점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측으로부터 신세계에 입점해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뉘앙스’가 -
[기자의 눈] 국가적 에너지 불감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9 17:20:28“유가가 배럴당 60달러(두바이유 기준. 현재는 50~51달러 수준)는 넘어야 정신 차릴 사람들입니다.” 두바이유를 비롯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ㆍ브렌트유 등 세계 3대유종의 가격이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 국내 한 석유전문가는 정부와 정치권이 입만 열면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에너지위기 극복을 국가적 어젠다로 삼겠다 -
[기자의 눈] 리더십부재發 유럽 위기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7 16:51:30유럽연합(EU) 헌법에 대한 회원국들의 비준 절차가 결국 중지됐다. 이로써 내년 11월 예정이던 비준 완료 시한도 더 이상 의미 없게 됐다. 이제 EU 헌법이 언제 마련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헌법이 없다고 EU가 깨지는 것은 아니지만 헌법이 있어야 보다 분명한 존재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없는 EU는 사상누각과 비슷하다. 유럽의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뽑아 단일 목소리를 내고 결과적으로 보다 강력한 -
[기자의 눈] '한국경제에 고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6 17:32:23“개혁이든 경제회생이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정치적 결단의 대상이다. 그러나 개혁을 하더라도 통치권자 개인의 의지에 따라 추진하게 되면 국민의 환호는 받을지라도 불확실성은 극대화된다.” 최근 발간된 전철환 전 한국은행 총재의 유고집 ‘한국경제에 고함’의 한 대목이다. 그는 개혁이 통치권자의 개인 의지에 따라서만 추진되면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그 결과 개혁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성장력을 약 -
[기자의 눈] 일류정신을 잃은 전자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6 16:34:16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선두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양사가 최근 ‘상호 비방’식의 홍보전에 불을 지피면서 전자업계 대표기업이라는 위상마저 무색해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해도 양사는 세탁기ㆍ휴대폰ㆍMP3 등 곳곳에서 스파이 논란과 제품 우열 논쟁을 일으키며 감정싸움을 벌여왔다. 최근 도마에 다시 오른 세탁기의 경우 ‘스팀(고압의 수증기) 세탁’ 성능을 놓고 서로 전기료가 비싸다느니, 스팀 분사력이 다르 -
[기자의 눈] 흔들리는 한강 수질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5 17:21:14“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을 찬성한다면서 의무조항에는 반대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경기도 광주시에 이어 한강 상류 6개 시ㆍ군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확대 실시하기 위해 지난 14일 열린 팔당호수질정책협의회가 결론 없이 끝나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사전 실무협의 과정에서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찬성했던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막상 회의 과정에서 개정되는 관련법 -
[기자의 눈] 창투업계의 속앓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5 17:10:13불과 3개월 전만해도 벤처캐피털 업계는 근심이 가득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창투조합 규모가 무려 1조2,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었다. 소위 벤처 거품이 부글부글 끓던 지난 2000년. 당시 대부분의 창투사들은 조합결성 때부터 대박 환상에 젖어 곧 꺼져버릴 거품에 취해 있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가에 홀려 투자할 주식의 가치는 실제보다 터무니없이 부풀려졌고 ‘엔젤’로 포장된 투기적인 개미군단의 -
[기자의 눈] 코스닥 거품 경계경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4 17:27:30[기자의 눈] 코스닥 거품 경계경보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하루 거래대금 4,592억원으로 1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증시 전체의 거래대금 비중 7.5%….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거래대금 얘기가 아니다. 코스닥 시가 총액 30위권, 유가증권시장을 포함하면 전체 200위권 안팎을 오가는 -
[기자의 눈] '부동산 정책 실명제' 만들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3 16:58:36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상대로 또 다시 전면전을 펼칠 태세다. 부동산 세무조사 등 수요 억제정책으로 ‘부동산투기 용납 불허’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부동산정책 실명제’에 관한 기록을 작성하기로 결심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부터 청와대ㆍ재정경제부ㆍ건설교통부ㆍ국세청 등 정부의 부동산정책 주무부처와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누가, 어떤 정책을 내놓았는지 -
[기자의 눈] 항생제식 주택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3 16:42:47“최근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제대로 시장에 먹히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중개업소가 너무 많은 탓이다”“강남 등 서울의 집값 문제는 서울시에 1차 책임이 있다”“집값이 지금과 같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할 줄은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강남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자신감에 차있던 건설교통부의 고위 당직자에게서 나온 말이다. 이 당직자의 말을 열거해보면 결국 참여정부 출범 이후 줄곧 -
[기자의 눈] 할인점의 외줄타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2 17:12:36“원래는 ‘메이드 인 코리아’로만 기획했는데 워낙 해외 수입품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국산으로 제한하면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예외적으로 일부 수입품까지 포함시킨 겁니다.”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지원ㆍ발굴한다는 취지로 중소기업 박람회를 개최한 이마트 관계자의 말이다. 대형 할인점들이 요즘 들어 잇달아 납품업체와의 ‘상생’을 외치고 있긴 하지만 업계의 기본적인 방향은 ‘글로벌 소싱’ -
[기자의 눈] '레드오션'에 빠진 손보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10 16:40:21“이제는 경쟁 자제를 위한 업계 회의도 제대로 열리지 않아요. 정말 막가자는 분위깁니다.” 손해보험사의 한 임원은 최근 손보 업계의 과열경쟁에 대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단기간에 실적을 높여보겠다는 최고경영자들의 마인드가 가장 큰 문제”라고 성토했다. 손보 업계의 경쟁, 특히 자동차보험시장을 둘러싼 회사간의 과당경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계약자에게 보험료를 편법으로 할인해주거나 리베 -
[기자의 눈] 뭐 묻은 개와 겨 묻은 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9 17:08:29대정부 질문 이틀째인 지난 8일 오후 국회 브리핑실.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비장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그는 불만부터 털어놨다. “어제 이해찬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언론이 ‘아수라장’ ‘막말 싸움’등으로 보도했다”고 서운함을 드러내며 설명을 자청했다. 김 의원은 하루 전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해찬 총리와 “대답하세요”(김 의원) “대답할 수 없습니다”(이 총리), “냈습니까, 과태료” -
[기자의 눈] 난지도골프장 해법 찾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9 17:02:06지난 8일 각 일간지 1면 광고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싹쓸이했다. ‘이명박 서울시장님께 드립니다’로 시작되는 광고의 요지는 지난해 6월 준공된 지 1년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난지도골프장을 하루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이 시장이 결단을 내려달라는 것. 공단은 조속 개장의 이유를 몇 가지 들었으나 시에 전하고 싶은 건 딱 한마디였다. ‘두 차례 소송에서 졌으니 그만 버티고 항복하라’는 백기 투항 요구였다. -
[기자의 눈] 김우중 방정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08 17:06:38‘오나 안 오나. 돌아온다면 언제, 어떤 모양새로? 돌아온 뒤에는 어떻게? 잘했나, 못했나. 누구에게 득이 되고 누구에게 실이 될까.’ 마치 복잡한 ‘수학 방정식’ 문제를 하나 풀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재계의 가장 큰 화두인 ‘김우중 귀국설’을 둘러싸고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재계뿐 아니라 정치권ㆍ검찰과 많은 일반 국민들까지 온 나라가 그의 귀국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의 옛 대우그룹 측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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