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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한국IT의 赤旗條例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8 16:43:39세계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처음 쓰기 시작한 곳은 영국이다. ‘Auto(自)’와 ‘Mobile(可動 裝置)’이라는 말이 합쳐져 자동차를 뜻하는 ‘오토모빌(Automobile)’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곳도, 자동차가 처음으로 실용화된 곳도 그곳이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역사는 1830년께 W 핸목이 만든 10대의 증기자동차(버스)가 런던에서 정기 운행한 데서 시작됐다. 이 정기버스는 22인승에 평균속도가 시속 16~23㎞였는데 이때 영국의회 -
[기자의 눈] 모두가 행복한 주가의 조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8 16:37:28“부동산시장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 주가가 이렇게 오른 줄 몰랐네요.” 종합주가지수가 7일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한국의 월스트리트인 ‘여의도 증권가’의 분위기는 차분했다. 아니 차분하다 못해 냉담할 정도였다. 증권선물거래소가 마련한 ‘꽃가루 축포’ 등 이벤트와 신문 등 언론보도가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칠 뻔했다는 사람들도 많다. 과거 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설 때마다 삼삼오오 모여서 주식 얘 -
[기자의 눈] 절제된 표현이 시장신뢰 얻는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7 17:16:44“대통령 말도 믿기 어려운데 장관 말인들 신뢰하겠습니까.” 부동산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자극적이고 감정적인 말만 앞세운 채 민감한 시장흐름을 읽고 세심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게을리 한 탓이다. 8ㆍ31 부동산종합대책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다. 이번 대책은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고심 끝에 내놓은 정책의 완결판이다. 2달여 기간에 걸쳐 당정회의 -
[기자의 눈] 정치는 퀴즈 게임이 아니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7 16:50:34“이 문제를 풀면 서울대 간다.” 고등학교 때 한 수학선생님이 가끔씩 칠판에 어려운 일본 문제를 적어놓고는 이렇게 말하며 풀게 했다. 공부 좀 한다는 애들은 경쟁적으로 해답 찾기에 골몰했고 가장 먼저 답을 맞힌 친구가 앞에 나가 답을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서너 문제가 풀리면 50분의 수업은 선생님의 의도(?)대로 끝이 났다. 그 사이 선생님은 자리에 앉아 잡지를 출석부 뒤에 숨겨서 읽곤 했다. 문제를 푼 학생은 성 -
[기자의 눈] 소비양극화 심각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6 17:11:12올 추석선물세트 시장에서는 예년의 소비양극화 현상이 재연될 것 같다. 실제 각 유통업체들이 추석을 맞아 내놓은 선물세트를 살펴보면 8,900원짜리 생활용품 세트에서 1,500만원짜리 와인세트에 이르기까지 초저가와 초고가 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소비양극화 현상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그 간격이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지난 4일까지 백화점들이 실시한 추석선물 예약판매에서 1,500만원짜리 와인세트, 1,200 -
[기자의 눈] 작은 관심마저 절박한 中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5 16:53:29# 장면 1 2005년 7월5일 기협중앙회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초청 소상공인 간담회’. “오늘 문 의장은 일정이 바빠서 10분밖에 시간을 내시지 못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정책건의는 서면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하고 추후 중소기업계에 대한 관심을 부탁 드리겠습니다.”(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장면 2 2005년 9월5일 기협중앙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중소기업인 간담회’. “제가 정치인들과 -
[기자의 눈] 서민 울리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5 16:48:07“애꿎은 서민만 사채시장으로 몰리는 것 아닙니까.” 5일부터 가구별 대출 규제를 의미하는 ‘2단계 주택담보대출 리스크 관리방안’이 시행되자 은행 창구에는 불만을 토로하는 풍경이 연출됐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가구별로 주택담보대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채무상환 능력이 입증되지 않으면 아파트담보대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가 시중자금이 부동산으로만 몰려 집값을 상승시키는 폐해를 막 -
[기자의 눈] 카트리나로 궁지에 몰린 부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4 16:37:01‘재즈의 도시’라 불리던 미국 남부 도시 뉴올리언스가 ‘무법천지’로 변했다. 강력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후 물바다가 된 뉴올리언스에는 곳곳에 시신들이 떠다니고 살아남은 자들의 약탈과 노략질, 강간, 무차별 총격이 난무하고 있다. 이번 카트리나 대재앙은 희생자 유가족과 이재민뿐 아니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도 큰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카트리나의 본토 상륙에 앞서 대대적인 주 -
[기자의 눈] 지방축제, 문화산업의 자양분으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2 16:26:07올 가을에는 어느 때보다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다양하다.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으로 남양주ㆍ과천ㆍ가평군ㆍ광명 등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모습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한우ㆍ마늘 등 먹을거리를 내세워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토산품 판촉 단계를 벗어나 다양한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 행사는 외국의 유명 단체를 비싼 가격에 초청하는 소수 마니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가슴을 -
[기자의 눈] 논술 가이드라인 완화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1 17:34:00서울대교수협의회가 지난 8월31일 서울대 상산수리과학관에서 연 대학자율화 심포지엄은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성토장이 됐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날 대학교수들은 “논술고사 같은 구체적 문제에까지 공권력이 개입한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 “논술 가이드라인은 이미 성인이 되고 환갑을 넘긴 대학을 유치원생으로 취급하는 일”이라는 등으로 비판했다. 심지어 “교육부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 -
[기자의 눈] 어두운 3분기 기업실적 전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9.01 17:29:39“하반기 들어 원가절감에 전력투구했지만 3ㆍ4분기 실적이 지난 2ㆍ4분기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 “유가급등으로 운송료가 너무 올라 주력제품인 전선의 수출은 거의 채산성을 맞추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전선 업계의 한 관계자) 올해도 벌써 9월에 접어들었지만 잇따른 유가 급등과 환율 불안 지속으로 국내 산업계는 3ㆍ4분기 실적을 놓고 어두운 전망들을 내놓고 -
[기자의 눈] 소문난 잔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31 17:11:04온 국민의 주목을 받아온 부동산대책이 31일 마침내 모습을 나타냈다. 이미 대부분의 내용이 알려져 신선하지도, 놀랍지도 않았다. 증시 반응과 영향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부동산 자금과 증시 자금은 성격이 서로 다릅니다. 부동산을 누른다고 해서 거기 있던 돈이 증시로 유입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동산 투자로 인한 기대수익률이 많이 낮아지는 만큼 자금이동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부동산에서 빠져 나온 -
[기자의 눈] 'All IP' 시대에는 어쩌려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31 17:06:11국내 최대의 초고속인터넷업체인 KT가 ‘인터넷 공유기’ 문제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KT는 지난 7월 초 인터넷프로토콜(IP) 공유기에 연결해 쓰는 PC(단말기)의 숫자만큼 추가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월 3만~4만원의 요금을 내면서 IP 공유기를 활용해 최대 수백대의 PC로 인터넷을 쓰는 ‘불법 가입자’를 단속하겠다는 취지였다. 당연히 반발 여론이 들끓었다. 이 과정에서 ‘자장면 한 -
[기자의 눈] 뉴타운 '마구잡이식 개발' 우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30 17:04:40서울시 전역이 ‘개발 광풍’에 휩싸여 투기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29일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등 9곳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다음달에 뉴타운 후보지 2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뉴타운사업지역은 모두 26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가 모두 25개 구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평균 1개 구에 1곳의 뉴타운이 들어서는 셈이다. 서울시와 정부ㆍ열린우리당은 뉴타 -
[기자의 눈] 한나라당 추태 시리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9 17:04:36점입가경이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의 추태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야당 의원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지역기업인에게 술병을 내던지고 연설 순서의 의전이 못마땅하고 맥주를 던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또다시 잡음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국회 예결특위. 2004년도 결산안에 대한 종합질의 순서에서 회의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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