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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무서운 인터넷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30 17:15:11최근 정보통신부 주최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대회’에 접수된 각양각색의 유해 정보들은 큰 충격을 던져줬다. “인터넷 오염이 어제오늘의 문제냐”며 새삼스레 호들갑을 떤다고 나무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사회의 온갖 병폐들이 인터넷에서 고스란히 재현되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 시간ㆍ장소의 제약을 받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욱 자유롭게 활개치고 있을 줄은 더더욱 몰랐다. 기껏해야 자살 사이트 몇 군데 -
[기자의 눈] 산업계의 '에너지 불감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30 17:10:35지난 29일 전자업체 A사의 사무실. 점심시간이라 대부분의 직원들이 자리를 비웠지만 사무실에는 형광등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사무실 모퉁이마다 있는 회의실 역시 하루종일 회의가 없는 듯했지만 불이 켜져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또 다른 전자업체인 B사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전자업체답게(?) 사무실 냉방기능이 워낙 좋아서인지 긴팔 와이셔츠 위에 간단한 웃옷을 걸친 사람들도 간혹 눈에 들어왔다. 국내 원유 도입 -
[기자의 눈] 조삼모사 증권수수료 인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9 16:42:34[기자의 눈] 조삼모사 증권수수료 인하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증권인들을 원숭이 취급하는 거네요. 그런 식으로 눈 가리고 아웅한다고 '동북아 금융허브' 달성이 가능한 건가요." 정부와 증권선물거래소의 증권수수료 인하 방침에 대해 물었을 때였다. 예상과는 달리 한 증권사 관계자의 반응은 냉 -
[기자의눈] 진화하는 시장에 뒤처진 정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9 16:38:48정부는 지친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시장을 길들이겠다고 지금까지 정부가 쏟아낸 정책만 수십 개. 어찌 된 노릇인지 시장은 정부 뜻과 계속 다른 방향으로만 반응한다. 이번에 발표한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도 그런 범위에 들어간다. 서울 민심을 달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이지만 반가워하는 목소리는 어디서도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알맹이는 없고 포장지만 요란하다”는 퉁명스러운 대답이 돌아올 뿐이다. 정부야 서운 -
[기자의 눈] 장관으로 가는 지름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8 16:42:44[기자의 눈] 장관으로 가는 지름길(?)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지난 27일 오후5시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 노무현 대통령이 쓴 '열린우리당 당원 동지에게 드리는 편지'가 홍보수석실을 통해 전달됐다. 노 대통령은 편지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보은ㆍ낙하산 인사'에 대해 "지역구도 극복이라 -
[기자의눈] 은행권과 적립식 펀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7 18:26:21[기자의눈] 은행권과 적립식 펀드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며칠 전에 1,000포인트를 재탈환했던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저항선 아래로 크게 떨어지자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 적립식 펀드 판매의 주력 창구 역할을 해왔던 시중 은행들이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전통 -
[기자의 눈] 위기에 처한 '공장음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7 18:19:42아이스크림업체 배스킨라빈스의 상속자였던 존 로빈스는 현재 환경 운동가로 일한다. 선대의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아 한평생 호의호식할 수도 있었겠지만 부친의 기업에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의 유해성을 깨닫고는 ‘구매 금지’를 촉구하는 전도사로 변했다. 국내에서도 유명 제과업체 간부 출신이 쓴 한 권의 서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년간을 신제품 개발부 등에서 일했다는 그는 과자ㆍ아이스크림ㆍ사탕ㆍ량음료 등 즐겨 먹 -
[기자의 눈] 기준 모호한 해외부동산 취득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6 19:16:35“정말 관광비자만 있으면 해외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나요? 해외에 얼마나 있어야 됩니까? 관광비자가 필요 없는 나라들은 어쩌죠….” 해외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내놓은 해외 부동산 취득제도가 시행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완화된 기준이 불명확해 혼선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재정경제부는 국내에 혼자 남은 ‘기러기 아빠’가 조기유학을 위해 해외에 머무는 자녀와 부인이 거주하는 집을 살 수 있도록 해외 부동산 -
[기자의 눈] 국민의 신뢰와 군의 개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4 16:56:21국방부가 요즘 바쁘다. 군내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 사고를 조사하랴, 그에 따른 대책을 발표하랴, 눈코 뜰 새 없어 보인다. 특히 국방부는 ‘인분(人糞) 사건’ 등 사고가 터질 때마다 다양한 대응방안을 내놓았다.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 따른 대책은 그중 하이라이트다.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과 체형에 맞도록 최전방 GP를 개조하는 현대화 작업 등은 눈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GP 환경과 -
[기자의 눈] 세계 경영과 글로벌 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3 16:33:37[기자의 눈] 세계 경영과 글로벌 경영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국내 대기업들이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중국과 슬로바키아에 이어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까지 공장을 건설하는가 하면 철강기업인 포스코가 인도에 제철소를 건설해 브릭스(BRICs) 지역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나 -
[기자의 눈] 숫자 3,740만의 뜻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3 16:23:46‘130,000×4×20=10,400,000’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92년 대통령에 출마했을 때 떠돌았던 당선공식 중 하나다. 당시 13만 현대그룹 임직원들이 직계가족(평균 4명)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다시 한명당 20명씩(협력업체 포함)만 확보하면 1,000만표는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물론 불발로 끝났지만 이 같은 등식이 전혀 ‘생뚱’ 맞지는 않았기에 다른 후보들은 바싹 긴장하고 재계도 숨을 죽인 채 -
[기자의 눈] 황희정승과 애널리스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2 17:14:37조선시대의 명 재상 황희의 무던한 인품을 보여주는 일화가 있다. 노비들이 싸우며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자 그들에게 모두 “네 말이 옳다”고 인정해주는 내용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이 얘기를 알고 있을 테니 사실 일화라고 할 수도 없다. 갑자기 옛날 얘기를 꺼낸 것은 최근에 주식시장을 취재하면서 몇사람의 ‘황희’를 만났기 때문이다. “유가는 앞으로 추가적으로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하지 -
[기자의 눈] 이명박 시장과 부동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2 16:57:20[기자의 눈] 이명박 시장과 부동산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요즘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사공 없는 배'에 비유되고 있다. 사공이 있기는 하되 정책 집행의 권위와 실천력을 담보하지 못해 말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가 일차적 원인이겠지만 주변의 딴지 걸기도 한몫 하고 있다는 지 -
[기자의 눈] 10%P 민의의 차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1 16:37:22역사에도 ‘가정’이 가능하다고 치자. 지난 6월1일 여야가 상임위 정수 조정을 둘러싼 일종의 ‘정치적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6월 임시국회는 어떻게 됐을까. 한나라당이 여소야대로 뒤집어진 4ㆍ30 재보선 결과를 상임위 정수 조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대의민주주의 원칙론에 입각한 입장을 굽히지 않았더라면 그 뒤 20일간 우리의 국회사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한나라당이 상임위 정수 조정에 대한 주장을 굽히는 대신 이른 -
[기자의 눈] 안전하지 못한 은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6.20 17:47:19[기자의 눈] 안전하지 못한 은행? 최인철 기자 michel@@sed.co.kr 은행하면 떠오르는 게 안전성이다. 다른 어떤 금융기관보다 편하게 고객의 돈을 맡길 수 있다는 게 은행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불행하게도 국내 시중은행의 경우는 최근 안전성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달 초에 발생한 모 은행의 인터넷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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