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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미투'전쟁의 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9 16:50:55식품업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유통이다. 어느 업체의 제품이 어떤 슈퍼마켓의 어떤 자리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둘러싼 각 업체 영업맨들의 파워 게임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빙과류의 경우, 업체 냉장고의 입점 여부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 냉장고 교체가 그리 빈번한 일이 아니고 업체들의 영업 역사가 한두 해가 아님을 감안, 업체별 빙과 매출 -
[기자의 눈] 금융권 노사 相生의 해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8 18:30:46금융권이 29일부터 공동임금 및 단체협상을 개시한다. 이번 임단협은 예년보다 3개월가량 늦게 시작되는 만큼 촉박한 일정과 노사간 이슈 대립으로 시작 전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금융산업 노조로부터 개별 교섭을 위임받은 조흥은행과 옛 한미은행 노조지부는 합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때문에 공동 임단협과 -
[기자의 눈] 석유수입부과금 논란의 진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6 16:20:02[기자의 눈] 석유수입부과금 논란의 진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감사원은 최근 석유공사가 지난 2001년부터 석유수입부과금을 520억원 이상 부당 환급해줬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정부를 대신해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에 부과되는 석유수입부과금을 걷거나 환급해주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감사원 지적 -
[기자의 눈] 거품으로 거품을 뺀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5 16:28:17서울의 고교 학군을 통폐합한다는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발언이 또다시 풍파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김 부총리가 학군 문제를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교육계는 ‘교육이 부동산대책의 하위 수단이냐’는 식으로 반발하는 분위기다. 사실 김 부총리가 교육 문제를 부동산 문제와 연결하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오래전부터의 일이다. 김 부총리는 경제부총리 시절인 지난 2003년 5 -
[기자의 눈] '삼성답다' 는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5 16:17:25서울 태평로의 삼성그룹 본관은 요즘 잇따른 항의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X파일 사건이 터진 후 각종 시민단체의 촛불집회와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갖가지 방식의 집회가 거의 매일같이 이어지고 있다.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X파일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던 며칠 전의 일이었다. 집회를 물끄러미 지켜본 후 삼성본관으로 들어서는 한 출입자를 보안요원이 대뜸 막고 나섰다. 보안요원은 삼성직원으 -
[기자의 눈] 참여정부, 경제의 반환점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4 16:59:47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채 안되는 지난 2003년 늦가을쯤이다. 3ㆍ4분기 경제성장률 발표가 막 나오려는 시점이었다. 김진표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상반기 내내 ‘올해 5% 성장이 가능하다’고 연신 강조하더니 하반기 들어서도 낡은 레코드판을 틀어놓은 것처럼 5% 성장 가능론을 되풀이했다. 그해 상반기 성장률은 3%.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봐도 3ㆍ4분기는 잘해야 3%를 넘어설까 말까 할 정도였다. 5%를 맞 -
[기자의 눈] 아직도 불신받는 코스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4 16:58:16“새로 설정된 주식형 펀드에 코스닥 종목의 비중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코스닥 종목 비중이 높아지면 펀드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니까요.” 얼마 전 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매니저와의 대화에서 나온 이야기다. 그는 최근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불신의 벽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스닥 기업들을 믿지 못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불신의 구실을 제공하고 -
[기자의 눈] 강북 개발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3 17:34:34정부ㆍ서울시ㆍ정치권의 주도권 경쟁 속에 강북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울시의 ‘뉴타운 특별법’ 건의를 시작으로 촉발된 강북 개발 열풍은 부동산 당정 협의에서 광역개발에 합의한 뒤 정치권에서 특별법 제정을 구체화하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뉴타운 사업을 시작한 주인공인 서울시는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차 뉴타운 중 전략구역을 선정,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공 -
[기자의 눈] 웰컴 투 개성공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2 17:18:04강원도 오지마을에서 국군과 인민군, 유엔군이 순박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이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중 남과 북의 병사들이 두메산골에서 서로 반목하고 갈등하지만 해맑고 순진한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어느새 화해하게 되고 결국 위기에 빠진 마을을 지켜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웰컴 투 동막골’은 관객의 입 소문을 타고 최단 기간 -
[기자의 눈] 본프레레와 열린우리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2 16:59:05‘졌다. 훈련시간도 부족했고 해외파는 손발도 못 맞췄고, 운도 안 따랐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축구 국가대표팀 본 프레레 감독의 말이다. 그를 ‘본 푸헤헤’로 비꼰 만평도 나오는 판이다. 대표팀 수장으로서 겸허하게 자신의 지도력부터 살피지 않고 외적인 요인만 탓하니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그의 감독직 유지 여부는 23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되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
[기자의 눈] 추석자금 지원의 문제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21 17:00:50금융권이 추석을 앞두고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특별자금으로 5조원이 넘는 돈을 긴급 수혈한다고 한다. 올해는 내수침체와 고유가 여파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겪는 체감 자금난이 더욱 심해졌다. 따라서 예년보다 자금 지원규모는 크게 늘리고 대출조건은 다소 완화했다는 것이 금융권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작 돈을 빌려 써야 하는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실제 대출조건 -
[기자의 눈] 석유公 사장, 낙하산은 이제 그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9 17:01:34육군 장성→해군참모총장→공군참모총장→다음은 정치인? 고유가로 해외자원 개발이 국가적 현안 과제로 등장한 시점에서도 한국석유공사의 고질적인 낙하산 인사가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최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석유공사 사장에 홍기훈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여년간 육ㆍ해ㆍ공 고위장성이 낙하산을 타고 석유공사에 내려온 탓인지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해병대 출신이 안 오 -
[기자의 눈] '통절한 반성'을 보는 시각차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8 16:59:08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종전기념일 6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하게 반성하고 마음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야스쿠니 신사에도 참배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내 여론은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며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고이즈미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못했고 형식적인 사과에 신물이 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스쿠니 -
[기자의 눈] KBS 적자, 누구 탓?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8 16:45:59[기자의 눈] KBS 적자, 누구 탓?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지난해 KBS가 기록한 63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적자에 대해 KBS 내부 감사팀이 작성한 '적자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경영진에 귀속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단독 입수했다며 최근 공개했다. 기업의 적자 책임을 경영진이 -
[기자의 눈] 현대차 노사의 동상이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8.17 17:02:28[기자의 눈] 현대차 노사의 동상이몽 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현대자동차 노사 협상이 올해도 예외 없이 파국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사측과의 협상결렬을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6일 대의원 대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을 기해 조직을 투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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