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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할인점의 변신? 변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13 17:23:54백화점 정기 세일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이번주 들어 일부 할인점들이 세일을 개시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이래 아예 ‘여름 정기 세일’이라는 이름을 붙여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일부 업체도 평소보다 많게는 50%까지 깎아주는 대형 여름 세일을 연다. 이마트에서는 이달 들어 온라인상의 ‘아웃렛’도 오픈, 매장의 재고나 이월상품을 파격가에 내놓고 있다. 애당초 낮은 판매가를 제시하는 할인점의 특성상 세일이 -
[기자의 눈] 휴면예금과 사회책임경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12 17:07:45은행권이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휴면예금을 활용한 공익재단을 곧 설립한다고 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은행권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내면서도 일반 기업들에 비해 사회공헌 활동 규모가 뒤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을 생각하면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은행권이 해마다 지출해온 사회공헌 기금의 규모는 당기 순이익 대비 0.1~0.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
[기자의 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검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11 17:57:39사법개혁이 한창이다. 검찰도 이에 맞춰 인권침해신고센터를 개설하고 피의자 신문 즉시 변호인이 입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법 집행의 투명성 강화 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해 민간기업이 품질향상을 위해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식스 시그마’를 검찰 행정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을 출입하는 기자가 취재 도중 일반인들로부터 -
[기자의 눈] 新한반도 개조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11 17:50:07지난 70년대 일본 파벌정치의 대부로 유명한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그는 ‘정치는 돈과 머릿수’ 라는 유명한 명언(?)를 남기며 일본 금권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런 그가 총리에 입각하면서 국가적 이슈로 내건 것이 바로 ‘일본 열도 개조론’이다. 고도 경제성장으로 초래된 도시집중과 과밀해소, 그리고 살기 좋은 국토건설을 위해 지방균형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열도 개 -
[기자의 눈] 부동산으로 눈 돌리는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10 18:59:48“공장 돌리느니 땅 투자가 백 배 낫습니다.” 대구에 위치한 화섬업체 S사 사장의 말이다. 고유가에 중국산 저가제품이 밀려들며 공장 4개 라인 중 3개는 이미 멈춘 지 오래다. 하지만 S사는 올 1ㆍ4분기 순이익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은 12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부동산을 처분해 흑자로 올라섰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K사. 공장 증설을 위해 남겨놓은 부지의 땅값이 평당 300만원으로 급등해 아예 공장 증설을 포기하고 적당 -
[기자의 눈] 솔로몬 재판정에 선 공공기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8 16:54:05“옥동자는 내 거야” “무슨 소리! 옥동자는 내가 우리집으로 데리고 가야 돼!” 두 여인, 아니 여러 여인이 한 아이를 두고 서로 자신의 아이라며 싸우고 있다. 솔로몬의 재판정에서라면 아이를 칼로 나눠 가지라는 재판관의 명령에 진짜 어머니가 아이를 포기하고 아이는 온전히 진짜 엄마의 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솔로몬의 재판정이 아닌 이곳 한국에서는 엄마들의 욕심에 아이를 갈기갈기 찢으려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 -
[기자의 눈] 여전히 높은 상장문턱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7 17:26:25지난해 말 정부의 벤처기업 활성화대책 발표 이후 우수한 벤처기업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증권관계기관의 발걸음이 바쁘다. 지난 4월부터 적자를 본 벤처기업이라도 기술성을 인정받으면 수익 요건을 면제해주도록 코스닥 상장 규정을 바꿨고 최근에는 기존 장외호가중개시장인 제3시장도 새로운 자금 조달 창구로 육성하기 위해 ‘프리보드(Free Board)’라는 새 간판을 달았다. 최근 바이오 기술업체 2곳이 수익 -
[기자의눈] 기부전용 카드의 경제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7 17:24:24기부전용카드를 내놓은 홍성균 신한카드 사장은 “이제 소비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따뜻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한카드가 지난달 기부전용 카드인 ‘아름다운 카드’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다른 부가 서비스는 줄이는 대신 카드 이용으로 쌓은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바꿔 기부단체에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기부전용 카드를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까지 -
[기자의 눈] 공허한 ‘민생 올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6 17:01:06노무현 대통령이 꺼낸 ‘연합정부론’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연정론은 권력구조 개편, 내각제 개헌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일순간에 정치권 최대 이슈로 자리잡았다. 노 대통령이 ‘생뚱맞게’ 연정론을 제기한 이유는 뭘까. 권력구조의 모순을 바로잡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보다 정국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의 성격이 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노 대통령의 연정 발언은 한나라당이 제출한 윤광웅 국방장관 해임건의안 -
[기자의 눈] R&D 없는 화장품 미래도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6 16:43:03지난주 말 시내의 한 백화점에서 만난 20대 여성. 그녀는 일본산 화장품 브랜드 ‘SKⅡ’ 매장에서 10만원을 훌쩍 넘는 화장품을 6개월 할부로 계산했다. 그녀는 “화장품에 국경이 어디 있어요. 내 피부에 좋으면 그만이죠”라는 말을 남기고 총총히 매장을 빠져나갔다. 국내 화장품시장에 일본 화장품 바람이 거세다. 6일 대한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8,654만달러로 지난 2003년에 비해 19.1%나 -
[기자의 눈] 10분도 안 걸린 간담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5 17:24:50정치인은 선거 때만 ‘철새’가 아니라 1년 365일 항상 철새 속성을 못 벗어나는가. 최근 내수침체에 환율하락, 고유가로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올해 경제성장률이 3.8%로 하향조정됐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를 짊어지고 있는 경제인, 특히 중기업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지난 5월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주최로 열린 전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 중소기업정책에 -
[기자의 눈] 오코너 대법관의 원칙과 소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4 17:38:12‘샌드라 데이 오코너’ 미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한 그녀가 요즘 뉴욕타임스ㆍ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요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다. 그녀의 자리를 메울 후임 대법관을 선임하는 문제를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물론 미국 내 진보와 보수세력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친구이자 최측근인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을 오코너 후임에 지명할 것 -
[기자의 눈] KIC의 진짜 목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4 17:16:08“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3년 정도는 그냥 지켜봐줘야 하지 않겠나.” 4일 재정경제부 기자실을 찾은 이강원 한국투자공사(KIC) 신임사장의 간곡한 부탁이다. 간난신고(艱難辛苦)의 설립과정을 지켜봐온 입장에서는 정말 지지하고 싶은 말이다. 그러나 운용수익률이 ‘존재의 이유’가 되다 보니 닥쳐올 난관들이 눈앞에 선하다. 당장 출범 후부터 KIC 행동 하나하나에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게 불 보듯 뻔 -
[기자의 눈] 1등 문화마케팅이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3 17:33:09세계적인 독일의 안무가 피나 바우슈가 LG의 지원을 받아 한국을 주제로 한 무용극 ‘러프 컷’을 지난 6월 국내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빨리빨리’문화 등에 얽매여 목적 의식과 고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우리의 자화상을 독창적인 안무로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들어 기업들은 문화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문화재단을 독립적으로 설립하고 조직 내에 문화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 -
[기자의 눈] 지방자치단체장의 독선인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5.07.01 16:37:00지방자치 10년을 돌아보면 실천은 없고 계획만 무성한 ‘생색내기’ 또는 ‘내 식구 챙기기’식 독선 인사와 다음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 사례가 무성하다. 인천시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인천시는 최근 인사에 반기를 든 서기관(4급) 이상 공무원 등 11명을 시정연구관으로 좌천성 인사를 한 데 이어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에 전문성이 없는 한나라당 출신 전 시의원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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